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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성룡, ‘세 도시 이야기’보고 엄청 울었다더라”(20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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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중국 배우 탕웨이가 영화 ‘세 도시 이야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0월3일 오후 탕웨이는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한경닷컴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탕웨이는 ‘세 도시 이야기’(감독 장완정) ‘화려한 샐러리맨’(감독 두기봉) ‘몬스터 헌트’(감독 라맨허) 총 세 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중일전쟁 당시 과부가 된 유에롱 역을 맡은 탕웨이는 이날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특별히 뭘 한건 없다.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두 편 찍어봐서 이미 익숙했다”며 “우리들 부모님 세대인데 그런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 봤었고, 어땠었는지 알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성룡 씨 부모님의 이야긴데 성룡 씨는 그 영화를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 홍콩의 극장에서 그 부모님 시대의 연세가 드신 분들도 우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관객 분들이 직접 겪은 것들이 영화 속에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며 “소설 속 이야기에 있는 성룡의 이야기가 90%가 사실이다. 특히 아버지의 이야기는 100%에 가까울 정도로 사실이라고 하더라. 이미 오랫동안 감독님과 성룡 씨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더불어 탕웨이는 “그래서 완벽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었다. 연기를 한 후 ‘드라마를 써도 이런 이야기를 못 쓸 텐데 이런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신 분들이 있기에 현재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는 성룡 씨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나의 전기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세 도시 이야기’(감독 메이블 청)는 ‘가을날의 동화’(1987)로 잘 알려진 메이블 청의 13년 만의 신작으로 전쟁 통에 헤어진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대하드라마로. 배우 성룡 부모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됐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75개국 총 304편이 소개되며 아주담담,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인도의 ‘주바안’, 폐막작은 중국의 ‘산이 울다(마운틴 크라이)’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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