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이 양파 같은 매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9월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에서는 혜진(황정음)에게 호감을 품고 주변을 맴돌며 장난을 치고 골려 먹기 일쑤인 느물느물한 성격의 소유자 신혁(최시원)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했다.
최시원은 극중에서 맑디 맑은 하늘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으려는 혜진의 앞에 얼굴을 들이밀며 방해를 하다가도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러네, 예쁘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혼자 술을 마시는 혜진에게 술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고, 매 순간 과한 장난에 화를 내는 혜진에게 “13살 때 죽은 여동생이 있다”며 상처 있는 가족사를 기습 고백해 당황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 신혁 캐릭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혜진이 성준의 독설에 상처 받고 풀 죽어 있을 때도, 만취해 기절했을 때도 항상 그의 옆에서 위로 섞인 장난으로 혜진을 다독이거나 옆에 있어주는 등 혜진을 위한 ‘슈퍼맨’ 같은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24일 방송 말미에는 신혁을 둘러싸고 있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지면서 한층 흥미가 고조됐다. 하리(고준희)는 자신이 근무하는 호텔 복도에서 후줄근한 차림의 신혁을 노숙자 취급했지만 사실은 스위트룸 장기 투숙객이었던 것. 앞서 모스트 편집팀에 그룹 사장의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어, 신혁이 사장 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최시원은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폭 넓은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코믹한 표정 연기는 물론이고, 호감 가는 여자에게 개구진 장난을 치면서도 “예쁘네”라고 표현하는 아이 같은 순수함, 그리고 정체를 온전히 드러내지 않는 알쏭달쏭 미스터리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십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