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서부전선’ 여진구가 거침없는 캐릭터 변신을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최근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에 출연한 여진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한경닷컴 bn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말 연기와 만취 연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여진구는 북한군 연기에 대한 고충을 묻는 질문에 “북한말이 큰 고민거리였다”며 “참고할만할 영화를 찾아서 봤는데 보통 북한 병사들은 강압적이고 공격적이고 강한 억양을 쓰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영광이에게 안어울리는 톤이어서 걱정했는데 북한말 사투리 선생님에게 배워서 편하게 입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며 “북한 말이 입에 붙고 나니까 북한 사투리에 대해 힘든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뱀술만취신에 대해서는 “설경구 선배님이 영화 ‘해운대’에서 만취한 모습을 보면서 그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눈도 풀리고 혀도 꼬이고 막막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연기하면서 취한 연기 하시는데 자연스럽게 나왔다. 분장의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부전선’은 농사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여진구)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2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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