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누군가를 위로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모든 아픔을 알고 그것에 대한 답을 찾는 것보단, 가끔 말없이 이어폰 한 쪽을 내밀어 주는 게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넬 ‘스타쉘(Star Shell)’
밴드 넬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싱글 타이틀곡 ‘스타쉘’은 조명탄이라는 뜻을 상징하며, 쓰러질 듯 말 듯 꿈을 위해 힘겹게 달려가는 이들에게 일종의 신호탄 같은 역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세상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가사가 러프한 사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휘몰아치며 넬만의 섬세한 밸런스를 잃지 않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다.
넬의 따스한 위로가 사람들에게 큰 힘을 실어줄 수 있길 바란다.
바닐라 어쿠스틱 ‘눈물대신 웃음’
밴드 바닐라 어쿠스틱이 삼킬 수 없는 고독함을 담긴 곡을 공개했다.
‘눈물대신 웃음’은 짧은 말로는 차마 담아낼 수 없는 사랑의 눈부심, 그리고 애틋함, 상처까지 담고 있는 곡이다.
사랑했던 순간을 지나쳐 성큼 다가온 이별 앞에서 처음 만났던 그때부터, 함께 했던 모든 것을 떠올리며 복잡하고도 슬픈 마음을 표현한 이번 노래는 메인보컬 성아의 애틋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그 감성을 한 층 더하고 있다.
16비트로 반복되는 클래식 기타의 선율과 청아한 듯 울리는 피아노 소리가 함께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다 후렴구부터 나오는 첼로의 연주가 전체적인 곡을 감싸주며 감정선을 극대화 시킨다.
고독한 마음을 두드리는 바닐라 어쿠스틱의 노래가 오랫동안 사랑받길 바란다.
별 ‘아름다운 시절’
가수 별이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의 OST에 합류한다.
‘아름다운 시절’은 가장 빛이 났어야 할 어린 시절이지만 삶이 녹록지 않았던 그때를 떠올리며 아픈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다.
고운 선율의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로운 연주, 첼로 솔로 연주 위에 별의 맑으면서도 깊은 음색이 곡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또 ‘흔한 하루를 쉽게 보내는 게 아까운 이 밤, 또다시 꿈을 꾼다’ ‘스친 듯 잃어버린 듯 떠올리면 저마다 희미한 기억’ 등의 시적인 가사는 곡의 감성을 더한다.
별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우은미 ‘바람에 담겨 날리는 꽃처럼’
가수 우은미가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곡을 들고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새 EP 타이틀곡 ‘바람에 담겨 날리는 꽃처럼’은 세련된 재즈의 선율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우은미는 그간 호소력 짙은 보컬을 중점으로 둔 모습과 달리 좀 더 귀엽고 앙증맞은 음악에 맞춰 사랑스러운 보이스로 곡의 해석능력을 보여주었다.
우은미의 목소리가 얼마나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넬 ‘스타쉘’, 바닐라 어쿠스틱 ‘눈물대신 웃음’ 별 ‘두번째 스무살 OST Part.4’, 우은미 ‘마이 보이스(My Voice)’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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