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터보 엔진을 미드십에 얹은 488 스파이더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내놨다.
페라리에 따르면 새 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488 GTB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지붕은 접이식 하드톱을 채택했다. 소프트톱 대비 25㎏ 가벼우며 외부 소음을 적극 차단한다. 주행중에도 하드톱을 완전히 열거나 닫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초에 불과하다.
동력계는 488 GTB와 같다. V8 3.9ℓ 트윈터보를 얹어 최고 670마력을 발휘한다. 토크를 최적으로 분산시키는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를 적용한 최대토크는 77.5㎏·m다. 7단 F1 듀얼 클러치와 결합해 0→시속 100㎞ 가속성능은 3초, 0→시속 200㎞까지는 8.7초가 걸린다.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325㎞다.
스페이스 프레임의 차체에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등 총 11종의 합금을 썼다. 덕분에 쿠페와 동일한 수준의 비틀림 강성을 갖췄고, 빔 강성은 기존 458 스파이더 대비 23% 향상됐다. 자세제어장치는 자기유동식 댐퍼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한국엔 11월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를 전 제품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폴레이는 지난해 FF, 캘리포니아 T에 먼저 탑재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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