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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미국 판매는 내년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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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이 티볼리 디젤로 서유럽시장 판매를 본격화하고 북미시장 진출의 구체화를 선언했다. 또한 수출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수 확대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식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개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서유럽지역 기자단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승행사를 기점으로 티볼리 디젤 판매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티볼리 롱보디가 합류하면 내년 10만대를 넘어 12만대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종식 사장과의 일문일답. 
  





 -서유럽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판매 전략은
 "(최종식 사장)티볼리는 개발 당시부터 유럽시장에 연 3~4만대 정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에 1차 목표를 3만대, 2차는 5만대로 보고 있다. 현지에서 코란도, 렉스턴의 경우 판매가 늘고 있어 티볼리를 제외한 다른 물량 공급 확대를 강구중이다. 최근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그동안 공백이었던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국가에 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또 영국, 독일 시장에서 반응도 예상보다 좋아 현지 딜러와 긴밀하게 협의해 최소 연 1만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KB캐피탈과 할부금융사 설립했는데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자체 금융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자금시장 어려울 때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한 이후 2년 반에 걸쳐 쌍용차 캐피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국내 금융회사와 진행하다 보니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우리가 직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2개월 전부터 KB캐피탈과 협의해 자본규모 200억 규모에 지분은 쌍용차가 51%, KB캐피탈이 49%로 설립했다. 본격 캐피탈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판매 호조를 이어가려면 파이낸스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북미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미국시장은 FTA가 체결되어 있어 제품만 준비되면 안정적으로 판매와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북미 시장 조사는 완료 단계로 내년에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윤곽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티볼리의 성공 이후 마힌드라와의 관계는
 "향후 마힌드라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지 생산과 판매시스템을 강화, 현지 판매확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는 소형차 시장이어서 향후 티볼리 플랫폼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 중에 있다. 미국시장과 더불어 인도 제품이 우리 쌍용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연간 30만대가 되면 글로벌 플랫폼에서 손색 없다는 판단이다"
 





  -브랜드명 교체 계획에 대해
 "사명을 바꾸는 문제는 이미 글로벌 마케팅 회사에 컨설팅도 받은 바 있다. 현재 122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판매대수가 100만대가 넘는 상황에서 여러 비용을 고려했을 때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모터쇼에 대한 총평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모터쇼다. 유럽은 친환경. 전기차. 저탄소 배출 등 환경 관련 제도가 강화돼 있다. 규제에 맞춰 모든 제품이 개발되고 방향성을 확인해 나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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