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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달샤벳 가은 “원더걸스처럼 오래도록 다양한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걸그룹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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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진 기자]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172cm, 48kg의 완벽한 보디 프로포션.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칙칙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맑음’으로 변화시키는 기분 좋은 에너지까지.

무대 위 섹시하고 도도한 달샤벳 가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시종일관 웃음과 매너가 완전 무장된 그의 매력은 화보 촬영 내내 빛을 발했다. 셔터가 울려대자 전직 모델다운 능수능란한 포즈와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로 촬영 분위기를 주도했고 스텝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세심함까지 ‘5년차 아이돌’이 맞나 의심케 할 정도다.

‘조커’ 활동 이후 해외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달샤벳 가은을 bnt뉴스에서 만나봤다.


달샤벳 가은이 아닌 ‘가은’ 단독으로 화보를 촬영한 소감이 어떤가?
너무 좋았다. 혼자 촬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나를 위해 모든 스텝들이 신경 써 주셔 데뷔이래 가장 행복했다. 너무 행복한 날이라 일기라도 써야 할 거 같다.

‘조커’ 활동 이후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나?
한국에서는 행사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고 해외 공연을 자주 다닌다.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등을 돌면서 해외 팬들과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해외에서의 달샤벳 인기는 어떤가?
생각보다 좋더라. 우리를 알까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많은 팬들이 호텔 로비에서 기다려주고 따라와 주고 해서 멤버들 모두 으쓱했다. 새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너무 감사했다.

달샤벳의 국내 팬층은 어떤가?
수빈이는 대체적으로 어린 팬들이 많이 좋아한다. 세리 언니와 나는 삼촌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생일 같은 날, 삼촌 팬들은 조금 더 큰 선물을 주신다. 이번에는 카페용 커피 머신을 선물 받았다. 목걸이를 받은 적도 있고. 직장을 다녀서 그런지 통 큰 팬들이 많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좋아해 준 팬들이 대부분이라 이름, 직업 등 인적사항을 다 외우고 있다. 새로운 직장은 어디로 옮겼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 쪽지, 편지, 잠깐의 수다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팬들이 준 편지, 쪽지는 거의 다 읽는 편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함께 해 준 여동생 팬이 있다. 일본 팬 미팅 갔을 때도 자비를 들여 따라왔다. 마침 그 때 내 생일이었는데 플랜카드를 손수 준비해 와서 일본 팬들에게 전달하고 생일축하를 해 줬다. 감격스러워 펑펑 울었다.

극성인 삼촌 팬들도 더러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오히려 삼촌 팬들이 더 조심스러워 한다. 못 다가오고 멀리서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


달샤벳의 인기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평상시 모습은 개구쟁이, 소녀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 매력을 보여줘서 색다른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어느새 5년차 걸그룹이 됐다. ‘달샤벳=섹시’ 이에 대해 대중들의 기대가 더 커지고 있음을 느끼지 않나?
데뷔 초에는 상큼, 발랄 콘셉트였는데 이제 섹시 콘셉트로 밀고가다보니 달샤벳의 발랄한 모습을 잊으신 거 같다. 이제는 잠시 잊고 계시던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연말쯤에는 다음 앨범이 나올 것 같다.

2011년 1월에 데뷔했던 게 너무 생생할 만큼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제는 후배들이 더 많아져 신기하다. 5년차라는 것이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5년차 걸그룹, 달샤벳의 지금까지 점수를 매겨 보자면?
70점. 항상 열정을 다해 열심히 활동했지만 아직도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30점은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라고 생각해 주셨음 좋겠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 모습과 달리 멤버들의 실제 모습은 어떤가?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한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된다. 가끔 수빈이가 섹시한 잠옷 차림으로 거실에서 자고 있을 때 같은 여자가 봐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 팔, 다리도 길쭉길쭉하고 워낙 글래머러스해서(웃음).

샤워할 때도 옷을 챙겨가는 멤버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훌러덩 벗고 나오는 멤버가 있다. 나는 훌러덩 벗고 나오는 멤버 중 한 명(웃음).

방송 모습과 실제 성격이 다른 멤버가 있다면?
거의 다 조금씩 다르다. 지율 언니가 방송에서는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인데 오히려 숙소에서는 정말 재미있고 개구지다. 수빈이는 화면에서 밝고 활발한 스타일인데 실제로는 진지하고 어른스럽다.

숙소에 모이면 보통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나?
서로의 이야기를 거의 다 솔직히 나누는 편이다. 음악 방송 보다가 우리가 나오면 서로 자화자찬 하는 정도(웃음). 그러면서 서로 힘을 얻는 것 같다. 야식도 시켜 먹고... 치킨을 각1당 1마리씩 먹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은?
나 같은 경우에는 살이 잘 안 붙는 스타일이라 크게 먹어도 살이 안 찐다. 화장실을 잘 가는 편이라(웃음). 하지만 오늘 같은 화보 촬영이 있는 날에는 탄력 위주의 관리를 열심히 한다. 나 빼고 나머지 멤버들은 먹으면 다 찌는 스타일. 

활동 전에는 아예 안 먹으면서 살을 뺀다. 자켓이나 뮤직비디오 찍기 2~3주 전에는 혹독한 관리에 들어간다. 그때부터 힘든 헬스가 시작된다. 탄수화물 섭취 안하고 닭가슴살, 과일 위주의 식단을 지킨다. 1일 1식 하는 멤버도 있고 다양하다.

특별한 피부 관리 비법이 있다면?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피부가 푸석해 진다. 그럴 땐 토마토가 효과적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토마토 하나와 물 한 잔을 갈아 같이 마시면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진다. 설탕, 시럽은 절대 넣지 말 것. 뾰루지도 없어지고 푸석했던 안색이 밝아진다.


자타공인 ‘육상돌’ 남다른 운동실력, 타고난 것인가?
육상선수를 초등학교 때 잠깐 했다. 커서도 이렇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몰랐다. 나도 모르는 나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추석 ‘아육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가요계 걸그룹 대전, 달샤벳이 견제하고 있는 걸그룹, 혹은 신경 쓰이는 걸그룹이 있다면?
견제된다기 보다 닮고 싶은 걸그룹은 원더걸스. 이번 컴백 무대를 보고 감탄했다. 원더걸스의 귀환에 달샤벳 멤버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후배들이 봤을 때 지향하는 워너비 스타다.

요즘 달샤벳이 주목하고 있는 남자 연예인이 있다면?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씨. 너무 멋있더라. 나뿐만 아니라 지율 언니도 굉장히 좋아한다. 다른 멤버들은 ‘용팔이’ 주원씨에 푹 빠져 있다.

멤버들 모두 연애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회사에서는 자율을 허락했다. 그래도 멤버들은 끝까지 노코멘트하고 있다. 연애도 하고 해야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알아서 잘 하는 거 같다.

전매특허 가은의 ‘눈웃음’ 여러 남자들을 울렸을 거 같은데 어떤가?
그렇지 않다(웃음). 연애에 있어서는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엄청 들이대는 편은 아니고 솔직하게 감정을 전달하는 편이다. 밀당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면 마음에 든다고 먼저 얘기한다. 도도하고 콧대 높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색다른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일반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멤버 우희, 지율, 아영이 연기 데뷔를 했다. 가은은 계획이 없나?
다들 연영과 출신이다보니 연기에 관심이 많다. 나 같은 경우에는 브라운관에 예쁘게 나오는 얼굴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가 살아있는 독립영화에 출연해 보고 싶다. 아직은 연기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먼 훗날 독립영화 출연을 꿈꾼다.

가은에게 달샤벳이란? / 가은의 목표 및 꿈
인생의 동반자.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멤버들.

아직까지 음악방송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1위 후보는 해봤지만 1위를 한 적이 없어 제일 가까운 목표로는 가요프로그램 1위.

‘연예인으로서 성공해야지’라는 생각보다 ‘오늘 정말 행복했어’라고 말할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싶다. 몸이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한 그런 날을 꿈꾼다. 더 멀리 보자면 원더걸스 선배님들처럼 오래오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기획 진행: 구혜진, 심규권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
의상: 레미떼, 츄, 르샵, 스타일난다
슈즈: 츄, 지니킴
선글라스: 에디하디
헤어: 이엘 혜진 부원장
메이크업: 이엘 혜인 실장
장소협찬: 청춘식당 미래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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