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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생한 내 차의 가을 힐링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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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돌아왔다. 여름철 즐거운 휴가를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 도로를 쉬지 않고 달린 자동차에게는 힐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가오는 추석에 고향 방문을 위한 장거리 운전이 계획돼 있다면 미리 여름 휴가로 지친 자동차의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9월은 평년에 비해 기온은 낮고 강수량이 적은 선선한 날씨가 예상돼 차를 이용한 나들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내 차를 위한 힐링 비법'을 소개했다.






 ▲여름철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해 눅눅해진 내 차, '습기제로' 도전!
 올해 여름은 장마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잦은 소나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차 내부에 아직 습기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꼼꼼한 '제습 관리'가 필요한 배겨이다. 볕 좋은 가을날 일광욕을 시켜주고 내부에 생긴 곰팡이와 퀴퀴한 냄새를 제거한 후, 에어컨 필터까지 점검 및 교체하면 좀 더 상쾌한 가을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남아있는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에 말리는 것이다. 우선 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10분 정도 송풍 기능을 가동하면 된다. 이때 발매트, 방석, 트렁크 내 물품 등은 전부 차에서 꺼내 30분 정도 햇볕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트렁크는 장마철 사용한 우산, 휴가 시 바닷가에서 사용한 레저 용품 등 습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물품 등을 보관해두는 밀폐된 공간인 만큼 빛이 잘 들지 않고 외부보다 온도가 높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우니 꼼꼼하게 말리는 것이 좋다. 
 
 내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오염된 부분을 깨끗이 청소해야한 다. 이후 매트 등을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겨자 물이나 치약 물을 살짝 뿌려주면 냄새 제거는 물론 곰팡이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 원두커피 찌꺼기나 커피 가루를 곳곳에 놔두거나 바닥 매트 아래에 신문지를 2~3겹 정도 깔아두면 습기 제거와 함께 곰팡이 서식을 예방할 수 있다.

 장마철, 운행 중 습기 제거를 위해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온도가 낮은 에어컨 내부 증발기에도 수분이 맺히게 된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역겨운 냄새는 물론 곰팡이와 호흡기 질환까지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경우 외부 공기 순환 모드를 적절히 사용해 에어컨 내부를 틈틈이 말려주면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 먼지가 쌓이기 쉬운 송풍구는 전용 세정제와 면봉을 사용해 꼼꼼히 청소해주면 좋다.

 건강과 쾌적함을 위해 에어컨 필터는 6개월 마다 혹은 1만 5,000㎞ 주행 후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하다. 캐빈 필터(에어컨 필터)는 활성탄(숯)을 포함하고 있어 미세먼지는 물론, 자동차 배기가스 내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며, 공조기 내 곰팡이 냄새 등을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추석 귀성길, 엔진과 점화플러그 점검은 필수
 여름 휴가철 동안 장거리 운행 및 도심과 다른 휴가지 환경 여건으로 내외부가 소모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런 준비나 대비 없이 귀성길에 오를 경우 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출발 전 엔진의 상태를 확인하고 연료효율 및 출력을 담당하는 점화플러그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엔진 오일 상태가 정상 여부 확인도 필수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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