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내 딸, 금사월’ 손창민이 역대급 악역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의 공분을 자아냈다.
9월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에서는 첫 방송부터 갖가지 만행을 저지르는 강만후(손창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최후의 목표였던 천비공 공사를 오랫동안 준비해온 신지상(이정길)은 드디어 세상 밖으로 천비공의 자재인 소나무를 공개하려했다. 하지만 간밤에 도둑이 들어 트럭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바로 도둑의 정체는 밤에 자재를 훔친 강만후(손창민)였다.
하지만 모든 소행의 화살은 오민호(박상원)에게 향해 있었다. 강만후가 신득예(전인화)와의 결혼을 앞둔 질투심과 돈에 대한 욕심으로 자재를 훔치곤 모든 죄를 오민호에게 덮어 씌운 것.
이에 신득예는 자신이 사랑하는 오민호가 그랬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소나무를 구한 강원도로 갔다. 하지만 가게 사장님 역시 이미 강만후에게 매수당한 상태였다. 이에 돌아오던 길 신득예는 충격에 못 이겨 차 사고를 냈고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이때 뒤따라오던 강만후가 이를 발견하곤 그를 구하고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간 강만후는 깨어난 후 신득예에게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면 민호 대신 감옥에 가겠다”며 “나 죽으면 안되는데. 사장님이 날 아들처럼 키워준 은혜는 갚고 죽어야 되는데”라고 거짓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모든 정황을 모르는 신득예는 눈물을 흘리며 “오빠 목숨보다 중요한 게 어딨냐”고 말했고 강만후는 “나에게 사장님은 아버지다. 그런 사장님이 평생 원하셨던 천비궁을 돕는 게 내 꿈이었다”라며 “민호라면 지금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거다. 다시 재기시킬 수 있는 사람은 민호뿐이다. 사장님의 바람이 그 것 뿐이라면 나 감옥가는 거 두렵지 않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그의 동정심을 자극했다.
손창민은 첫 방송부터 거침없는 표정과 행동으로 과한 욕심과 질투심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하지만 극중 전인화에게는 달달한 눈빛과 다정한 말씨로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이중 매력을 내뿜었다.
특히 방송 말미 1년이 지난 후 이혼한 전 아내 최마리(김희정)와 두 딸이 있는 상황에서 신득예와 함께 사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빠른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주말극의 청신호를 켰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내 딸, 금사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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