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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심창민과 극적 결의…‘귀 물리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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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심창민과 극적으로 다시 손을 잡았다.

8월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류용재, 연출 이성주)에서는 수호귀 김성열(이준기 분)과 이윤(심창민 분)이 손을 잡고 귀(이수혁 분)를 처단하려는 모습과 자신이 정현세자비망록 속 비책인 모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양선(이유비 분)이 제 발로 귀의 재물이 되기 위해 목숨을 내놓으려고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은 자신의 벗이자 조력자였던 노학영(여의주 분)이 귀에게 물린 후 제대로 죽지 못하고 흡혈귀가 된 것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 학영이 희생된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하던 윤은 중전인 혜령(김소은 분)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윤은 “그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고 귀 그자를 막아낼 것이오. 서진(현재의 양선)이뿐 아니라 백성들을 재물로 바치는 일은 없애야 하오. 사람을 죽이는 비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소"라고 진심을 전했다.

같은 시각, 성열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하는 정인인 양선을 구하기 위해 궁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를 만났다. 그 사내는 성열에게 “나리를 뵙고자 하는 분이 계십니다. 일단 해를 피하시지요”라며 인도했다. 얼굴을 가리고 성열을 기다리고 있던 그는 “백성들의 편에 선 자들이요. 온 나라가 당신을 찾고 있던데 어찌 그런 것이요. 왕에게 반역이라도 꾀한 것인가”라고 물었고, 성열은 “나 또한 백성들의 곁에 서려고 한 것뿐이오. 단, 죄가 있다면 먼저 왕의 의지를 시험하고 그의 믿음을 깨뜨린 것이 나라는 사실이오”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귀의 꼭두각시인 그에게 아직 기대할 것이 남았소”라고 물었고, 성열은 “귀와 같은 흡혈귀인 나에게 아직 기대할 것이 남아있다면”이라며 가림막을 거두어냈다. 이에 곧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바로 윤이었다.

마주한 두 사람은 극적인 긴장감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윤은 “지금 이 자리에서 내게 믿음을 달라”고 했고, 이에 성열은 “제가 흡혈귀의 몸으로 귀와 싸워온 것은 사람의 마음을 잃지 않아서이기 때문입니다. 짐승이 될 수 있었음에도 이를 잃지 않고 버텨왔던 것은 귀를 없애고 나라를 바로 세우려고 했던 정현세자(이현우 분)저하의 뜻을 잊지 않아서이기도 하나 또한, 한 여인을 내 목숨보다도 더 연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 그 둘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윤은 “허면, 나와 함께 싸울 텐가. 그 뜻을 이루기 위해”라고 말했고, 성열은 “전하께서는 어떠하십니까. 백성을 바쳐 귀를 잡을 수 있다면 그리 하시겠습니까? 그저 귀에게서 진짜 왕의 자리를 되돌려 받기 위함은 아니십니까? 이 싸움이 진정 백성들을 위한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를 위해 왕의 자리까지 내려놓으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고, 윤은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성열의 검은 도포를 내밀었다.

이에 놀란 성열은 “그에 관해선 후에 여쭙기로 하고 그보다 귀는 이미 모계의 후손을 여럿 흡혈했습니다. 양선이의 친모까지도 말입니다. 양선을 바친다고 해서 귀를 죽일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양선이는 지금 궁녀를 자처해 귀 앞에 서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윤은 “궁녀들은 영상의 지시로 화양각에 모여 있네. 허나, 이는 자네를 노린 함정일 지도 모르는데”라고 말했고, 성열은 “상관 없습니다”라며 오직 귀와 양선이 만나지 못하게, 양선이 귀에게 흡혈되지 않도록 구하려는 마음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시각, 양선은 마음을 가다듬고 귀에게 자신을 바치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태어난 건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이번 선택은 자신의 생각이라며 성열을 생각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성열을 위해 편지를 남겼다. 화양각에 도착한 성열은 양선이 남겨 놓은 편지를 발견했고, 이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양선은 편지에서 “선비님 죄송합니다. 선비님께 드렸던 말을 이제 거두려고 합니다. 옛 정인을 기억했던 만큼 저를 기억해달라는 말,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선비님에게서 정인을 앗아가고, 오랜 고통의 시간 속에 선비님을 가두어버린 자의 피가 제 몸에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여, 선비님께서 찾아주신 이 목숨 은혜를 데 쓰겠습니다. 선비님, 연모합니다. 이 마음은 제가 전부 가져 갈 테니 부디 저를 기억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성열의 마음은 더욱 절실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양선은 귀에게로 향하던 도중 혜령을 만났다. 혜령은 윤의 말을 전하며 우선 왕을 만나고 가라고 일렀지만, 양선은 그 말을 듣지 않은 채 뛰어갔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았다. 귀는 양선을 본 뒤 음란서생의 여식 임을 알게 됐고, 그녀의 향에 취해 흡혈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순간, 양선의 어깨를 꽉 쥐던 귀는 상처를 발견하게 됐고 양선의 저고리를 젖혀 그 상처를 보게 됐다.

귀는 “너, 흡혈귀에게 물린 적이 있구나. 그런데도 변하지 않았다. 설마, 흡혈귀의 피를 가진 것이냐”라며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양선의 정체를 알아버린 것. 이에 양선은 죽을 것 같은 위기에서 속으로 성열을 불렀고 성열은 또 다시 양선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지하궁으로 입성, 귀 앞에 나타나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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