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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입장정리] ‘밤선비’ 음란서생 심창민, 한 번쯤은 기대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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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윤이 회를 거듭할수록 숨겨진 반전 모습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왕을 휘두르는 귀를 없애기 위해 음란서생으로 활약했던 그는 냉철하고 치밀한 행동으로 완벽한 세손의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자신의 곁에 있던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는 모습으로 점점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외롭고 상처가 가득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8월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이하 ‘밤선비’)에서는 귀(이수혁)을 처단하기 위해 정현세자(이현우)의 뒤를 따라 음란서생이라는 필명으로 활약한 세손 이윤(심창민)의 정체가 들통 나 곤경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은 홀로 의자에 앉아 평소 차분하고 명석한 면모를 뽐내던 것과 달리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이윤의 부친 사동세자(장승조)의 환영은 이윤의 무거운 짐과 그의 여린 속내를 드러내게 만들었다.

환영으로 나타난 사동세자는 “너의 수하들이 이제 곧 네 앞에서 추국을 당할 것이다. 저들을 그저 지켜만 볼 것이냐”라며 이윤을 다그쳤다. 이에 윤은 눈물을 글썽이며 “무능한 소자가 뭘 할 수 있는지요. 알려주십시오 아바마마. 역모죄인으로 죽어가는 수하들을, 죄 없는 양선이와 그 아비를 살릴 수 있는 방도가 무엇인지 알려주십시오”라며 자문을 구했다.

하지만 단지 환영이었던 사동세자는 그저 이윤의 어깨를 토닥이다 사라져버렸다. 이에 이윤은 그동안 사동세자의 이름에도 끄떡없던 모습과 달리 흔들리는 눈빛으로 사동세자를 애타게 찾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귀를 없애기 위해 서로 남몰래 음란서생의 존재를 숨기던 두 사람은 심복으로 인해 정체가 탄로나자 각기 다른 의견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극명하게 다른 의견으로 대립되던 두 사람은 귀라는 존재를 없애기 위한 의견이 하나로 모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현조는 “이제 영락없이 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됐다. 이게 네가 바라던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이윤은 “소손이 죽겠다. 귀에게 죽임을 당하더라도 끝까지 음란서생이 아니면 할바마마께서 해를 당하는 일은 없을거다”며 “그러니 할바마마께서 목숨 줄을 쥐고 있는 내 사람들을 살려달라”며 음란서생 죄를 뒤집어쓰고 있는 조양선(이유비)을 비롯한 이들을 살려달라 간청했다.

하지만 현조는 “닥치지 못하겠나. 그깟 심복들이나 구하자고 목숨을 내던지겠다는 것이냐”며 “네가 음란서생으로 품었던 뜻도 그것밖엔 안 되는 것이냐”라며 음란서생으로서 가지고 있던 이윤의 마음가짐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현조는 “네가 죽더라도, 내가 죽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 하지만 백성들은 어찌할 것이냐. 이 나라를 바탕으로 천 년 만 년 살아갈 백성들 말이다”며 학영과 조양선 등의 걱정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는 윤에게 백성의 존재들을 상기시켰다.

그는 “네가 나를 더 원망하며 더 강해지길 바랬다. 내가 귀와 맞서다 죽더라도 너는 살아서 귀를 처단해야 하니까”라며 “너는 이 나라 백성들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그것만이 네 아비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는 일이다. 다 죽어나가더라도 너만은 살아남아야 한다. 그 책쾌나 벗이 죽더라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현조가 오랜 시간동안 윤을 모질게 굴었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귀 몰래 음란서생으로 활동한 이윤의 활동을 내심 응원하고 있었던 대목이기도 하다.

이후 이윤은 음란서생의 존재를 밝히지 않기 위해 옥에서 눈도 채 감지 못하고 죽은 이들의 눈을 감겨주며 죄책감에 쌓인 듯 한숨을 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반대로 귀와 첫 대면하는 모습에서는 귀의 기운에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풍겨 팽팽한 대립구도를 보였다. 자신을 음란서생이라 생각하는 귀에게 “이 자의 말만으로 나를 음란서생으로 여기는 것이냐”며 “비밀통로를 내가 만들었다는 징좌가 있냐. 명백한 징좌가 있다면 이 자리에서 나를 죽이면 될 것 아니냐”라며 귀의 포스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강인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이번 9화에서는 세손 이윤이 홀로 고스란히 짊어지고 가야 될 책임감이 그려졌다. 또, 이윤을 연기하는 심창민의 안정적인 연기력 또한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호평을 받으며 연기돌로서의 면모를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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