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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오원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연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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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배우 오원빈은 하얀 도화지다.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을 때 오원빈이란 배우가 빛이 난다. 어떤 밑그림을 그려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 오원빈. 앳된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멋있다’가 어울린다.

FT아일랜드 탈퇴 멤버라는 꼬리표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 일본 하라주쿠 아스트로 홀에서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오원빈은 2년이라는 공백 기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영화도 연달아 캐스팅 되며 진면목을 보여줬다.

훤칠한 키와 웃을 때 예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여심을 자극하는 미소. 2년만에 화보 촬영을 한다는 오원빈은 전혀 어색해 하지 않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 주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와 인터뷰에서 오원빈이 가지고 있던 해맑게 웃는 아이돌 모습이 아닌 진중하고 남자다움을 보여줬다.

첫 번째 콘셉트는 순백의 화이트 셔츠와 슬랙스를 매치해 성숙한 분위기와 남자다움을 선보였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첫 번째 콘셉트와 상반되는 이미지로 발랄하고 깔끔한 콘셉트였다. 유쾌하고 다정다감한 느낌을 주는 핑크 컬러의 셔츠와 팬츠로 쾌활함에 순수함까지 한층 더해 줬다.

나쁜 남자, 시크,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 ‘과연 이 남자에게 어울릴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마지막 콘셉트. 하지만 반전이었다. 남성미를 한껏 보여주는 블랙 수트로 세련된 도시 남자를 과시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콘셉트에 대해서는 어색함은 없었다. 하지만 세 번째 콘셉트는 처음으로 해보는 콘셉트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FT아일랜드를 탈퇴한지 7년이다. 개인화보와 팀 화보 차이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팀끼리 찍을 때는 워낙 어렸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생각 없이 했다면 개인 화보는 걱정이 많이 됐다. 7년이라는 시간과 최근 2년이란 공백 기간 때문에 부담이 됐다”고 답했다.

FT아일랜드 전 멤버였던 그는 외롭지 않냐는 언급에 대해 “탈퇴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이 좋다. 팀으로 있을 때는 이끌리는 대로 갔지만 지금은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년이란 공백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힘들었던 점은 없었냐고 묻자 “무대에 서지 못했던 것이 가장 그립고 힘들었다.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해 지다보니 사람을 만난다는 것부터 거부감이 들었다. 그때부터 사람을 멀리했다”며 “주로 학교와 집에 있었다. 학교에 다니면서 작고도 하고 그 곡을 써서 일본에 계속 앨범을 내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성공적으로 마친 콘서트 후 연달아 영화까지 캐스팅 된 그는 “2년 동안 쉬면서 잃어버렸던 것들, 알지 못했던 것들 지금은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음악보다는 배우로서 집중을 하고 싶다. 머릿속 항상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2년이라는 공백 기간을 메꿔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변함없는 계획은 배우 활동을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보여주고 싶다. 의욕이 넘치는 만큼 지금 바쁘게 활동을 하고 있고 계획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정해 놓고 가는 것보다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는 배우로 각인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의상: 이정기서울, 나비바이이정기
슈즈: 에코
헤어: 제니하우스 보련 디자이너
메이크업: 대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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