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로스버그(독일, 메르세데스)가 2015 F1 그랑프리 최종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로스버그는 3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마리나에서 열린 2015 F1 그랑프리 19라운드 결승에서 5.554㎞의 서킷 55바퀴를 1시간38분30초175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8초271 뒤진 같은 팀 소속 루이스 해밀턴, 3위는 로스버그에 19초430 늦은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핀란드)이다.
로스버그는 이 날 시즌 6승째를 달성하며 드라이버부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로스버그는 전날 예선에서 1위에 오르며 시상대 정상을 예고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해밀턴이 일찌감치 시즌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무리한 경기를 할 이유가 희박해서였다. 결승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로스버그의 독주로 마무리했다. 경기 중반 해밀턴이 로스버그를 1.5초 차이까지 따라붙으며 압박했지만 역전하진 못했다. 시즌 2위를 놓고 로즈버그와 다투던 세바스티안 페텔(페라리, 독일)은 오히려 같은 팀 소속 라이코넨에게 앞자리를 내주며 종합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19회 경기 중 메르세데스는 해밀턴과 로스버그가 16회나 합작 우승하며 F1 역사 중에서도 보기 드문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연초 메르세데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점쳐졌던 페라리는 세바스티안 페텔이 고작 3승을 가져가는 데 그치며 완패했다.
드라이버부문 최종 성적은 해밀턴 381점, 로스버그 322점, 페텔 278점 순이다. 컨스트럭터부문은 메르세데스 703점, 페라리 428점, 윌리엄스 257점 순이다.
한편, 2016 F1 그랑프리는 3월 호주전을 시작으로 총 21회 경기를 소화한다. 지난 10월 공개한 일정상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여느 때보다 경기 수가 많은 만큼 테스트 드라이브 일정도 3월에서 2월로 앞당겼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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