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 컴백을 줄줄이 앞둔 7월 걸그룹 대전의 첫 포문을 연 나인뮤지스는 기대 이상으로 강했다. 강렬한 사운드에 중독성까지 갖춘 타이틀곡 ‘다쳐’는 물론 역대급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화보까지 무장한 채 나인뮤지스가 당당하게 컴백했다.
7월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나인뮤지스 새 미니 앨범 ‘나인뮤지스 에스에스 에디션(9MUSES S/S EDITION)’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날 나인뮤지스는 수록곡 ‘예스 오어 노(Yes or No)’와 타이틀곡 ‘다쳐(Hurt Locker)’ 무대를 선보였다.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남자에게 확실한 마음을 보여 달라는 내용의 ‘예스 오어 노’는 앙증맞은 안무가 더해져 나인뮤지스의 귀여운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무대를 마친 후 나인뮤지스는 “생각보다 컴백이 늦어져서 아쉬운 마음이다. 고퀄리티로 나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 그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니 무척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인 ‘다쳐’는 나인뮤지스의 섹시한 매력과 여름의 계절적인 특징을 극대화한 곡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을 만든 프로듀서 Erik Lidbom과 Herbie Crichlow, Anne Judith Wik의 곡으로 프로듀서 e.one이 편곡을 맡았다.
나인뮤지스는 처음 여름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아주 특별한 여름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건강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지닌 나인뮤지스의 모습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다쳐’에 대해 나인뮤지스는 “비트부터가 여름 느낌이다. 시원한 여름이 아닌 굉장히 뜨거운, 핫 한 여름을 콘셉트로 했다”며 “뜨거운 느낌의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름 시즌송에 ‘시원함’을 무기로 내세운다면, 나인뮤지스는 ‘뜨거운’ 앨범으로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이를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성으로 내세운 나인뮤지스는 “노래 가사도 굉장히 화가 나있다. 이열치열이다. 뜨거운 여름을 더 핫하게 데울 수 있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활동 의상 콘셉트에 대해서는 “의상이 다양하다. 무대마다 다른 모습의 나인뮤지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여름이라 데님 소재의 옷을 활용했다. 또 안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손수건으로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무대 의상 뿐만 아니라 나인뮤지스는 앨범 콘셉트에 맞춰 여름 화보집을 발매했다. 총 92페이지에 걸쳐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이번 화보에는 비치웨어, 서피, 스포티한 캐주얼 등 여름에 어울리는 다양한 콘셉트로 나인뮤지스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
이는 음악과 더불어 모델돌 다운 시원시원한 비주얼을 가진 나인뮤지스가 보는 재미까지 충족시키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허나 여름 화보 특성상 과감한 노출은 피할 수 없었을 터. 이와 관련해 “화보에 노출이 있다. 부모님 몰래 숨어서 봐야 한다”고 웃으며 “남자 스태프들을 촬영장에서 내보내고 촬영할 정도로 과감하게 찍었다. 첫 화보 촬영이라 열의를 많이 쏟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건 1위 공약까지도 나인뮤지스다웠다. 멤버들은 “만약 지상파(KBS, MBC, SBS)에서 1위를 하면 수영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겠다”고 공약을 내걸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여름의 특수성이 반영된 인위적인 섹시함이 아니었다. 멤버들이 섹시함을 일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표정 하나, 동작 하나에서 자연스레 전해졌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활기찬 에너지에서 느껴지는 건강미가 나인뮤지스표 섹시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 자정 공개된 나인뮤지스 새 앨범에는 1번 트랙 ‘뮤즈(MUSE)’를 시작으로 유로피안 감성 댄스 타이틀곡 ‘다쳐’, 왔다 갔다 하는 남자의 행동에 지쳐 돌아서버린 여자의 마음을 풀어낸 ‘너란애’, 스위트하고 섹시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예스 오어 노’ 등 총 5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다쳐’는 나인뮤지스의 섹시한 매력과 여름의 계절적 특징을 살린 컴백 맞춤곡이다. 나쁜 남자의 모습에 다친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으로 나인뮤지스의 이미지와 화려한 무대가 잘 어우러져 매력을 극대화했다.
나인뮤지스는 ‘다쳐’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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