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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델 겸 뮤지션 신해남, 무대 위를 날아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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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델 겸 뮤지션 신해남, 무대 위를 날아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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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 기자] 어딘지 모르게 차가워 보였지만 인사를 건네니 ‘배시시’ 웃어 보인다.

매력적인 마스크, 시원시원한 다리 길이, 묘한 분위기까지. 모델 신해남은 런웨이는 물론 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 이것도, 저것도 잘하는 부러워해 마지않는 ‘끼’는 그를 조금씩 더 성장시켰다.

뭉쳐진 눈송이처럼 단단해진 그의 열정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베테랑 모델답게 그는 화보 촬영 내내 콘셉트마다 다양한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을 마친 후 그는 묻는 질문에 착착 대답을 했고 마지막으로 또 한 번 ‘배시시’ 웃었다. 참 매력적인 그다.

Q. 음악활동을 모델 일보다 오래 했어요. 어떻게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음악은 고등학교 때부터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했었고 주변에도 음악 하는 친구가 더 많았었고요.

Q. 원래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했어요?
음악이라 하면 어렸을 때 첼로 했었고 좀 커서는 밴드 음악을 좋아했죠. 제가 홍대 토박이거든요? 아무래도 밴드음악이. 하하하.

Q. 뮤지션 모델은 국내에 없는 것 같은데? 이것도 모델 신해남이 가진 특별한 것 중 하나겠죠?
제가 유일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워낙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분들도 계시니깐요. 그런데 제가 음악과 모델 일을 하면서 얻는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전 음악도 너무 좋고 런웨이에 서는 것도 너무 좋아요. 그런데 저 지금 너무 말 못하고 있죠?

Q. 무슨요. 어쩜 이리 질문에 칼 대답이에요.
하하. 그럼 다행이고요. 제가 말을 잘 못하는데 오늘은 왜 그러지?

Q. 음악, 그리고 모델 활동 각기 다른 ‘끌림’이 있는 것이겠죠? 해남씨가 느끼기에 어때요?
크게 봤을 때는 저는 확연히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같다고 생각했어요. 세련된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잖아요. 나를 드러내 보이는 것?

Q. 모델 데뷔 후 1년이 순탄치 않다고 들었어요.
정말 순탄치 않았죠. 데뷔 후에 교통사고가 나서 쉬었어요. 그리고 나서 홍콩으로 넘어가서 그 쪽 에이전시에서 모델 일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요.

Q. 그 후 모델 신해남을 변하게 했나요?
아무래도? 음…뭐랄까 물론 그 1년의 시간 때문에 제가 변한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홍콩에서 일을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저의 열정이라는 것이 조금 부풀었더라 고요. 요만한 눈 뭉치였다면 조금 더 단단해지고 무거워진 눈 뭉치? 그만큼의 열정이 더 생겼어요.

Q. 수 많은 런웨이에 섰잖아요. 가장 기억에 나는 무대가 있을 것 같아요.
전 아직까지 이상봉 선생님 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런웨이를 걸어가는 데 신발 때문이었나 발톱이 빠져 버린 거에요. 다시 백 스테이지로 돌아왔는데 너무 아팠지만 때마침 제 패디큐어가 빨강색 이었는데 피만 닦고 참고 올라가서 무대를 마쳤어요. 쇼를 망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를 악 물로 걸었던 것 같아요.


Q. 뮤지션이기도 하니깐 색다른 런웨이를 생각해본 적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다양한 제의가 들어와요. 예전에 ‘띠어리’쇼 애프터파티의 공연을 맡기도 했었고. 그런데 공연과 워킹을 한 공간에서 하기엔 힘들다고 생각해요. 하나에 집중이 되어야 하잖아요. 저도 그렇고 보는 사람도 그렇고. 제가 연주를 하다가 무대 위를 걸어나가면 좀 정신 없어 보이지 않을까요?(웃음).

Q. 공연할 때 무대 의상도 직접 컨트롤 하겠네요?
네, 직접 제가 컨트롤 해요. 친한 친구가 ‘99% is’라는 브랜드의 디자이너에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죠. 제가 자주 입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Q. 모델로서 가지고 있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요?
신념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해요. 저만의 자세. 다르게 말하면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겠죠? 그리고 보여지는 직업인만큼 외모 관리도 신경을 써야하고요. 또 모델이니깐 리얼웨이룩도요.

Q. 롤 모델이라고 하면 너무 진부한가요? 그래도 모델로서 지지하고 애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보다 먼저 일을 시작하신 분들을 보면 다 대단해요. 어느 한 분을 꼭 짚어서 롤 모델이라고 하기가 어렵죠. 개인적으로는 제가 60~70년대 음악과 패션을 좋아해요. 그래서 그 때의 모델과 뮤지션을 애정하죠. 특히 트위기는 제가 너무나 사랑하죠.

Q. 음악 활동 말고 해보고 싶은 또 다른 무언가가 있나요?
지금 공연장 겸 BAR 오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멀티 공간이 될 것 같아요.

Q. 요즘 어떤 음악 즐겨 들어요?
일렉트로닉 좋아해요. 센 비트의 전자음악도 좋고요. 운동을 자주 하다 보니 신나는 음악이 더 끌리더라고요.


Q. 개그맨 유세윤씨랑 작업도 했었죠? 어떻게 함께 하게 된 거에요?
‘월간 유세윤’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했었어요. 출연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음악에 대한 조예도 깊고 실제로 공연도 가서 봤는데 라이브 음악이 너무 좋은 거에요. 언제 한 번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팬이었는데 더 팬이 되었죠.

Q. 공연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꼭 가보고 싶은 공연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가 보고 싶은 공연도 많죠. ‘리버풀 사운드 시티’도 그렇고. 그런데 아무래도 공연을 하는 사람으로서 서보고 싶은 무대가 더 많아요.
 
Q. 모델, 뮤지션 신해남 말고 그냥 신해남은 어떤 사람이에요?
적당히 게으르고 유머러스하고 애교가 많은 사람이요?

Q. 그러니깐요.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무뚝뚝하고 차갑다고 생각했는데 웃는 게 이렇게 예쁠 줄이야.
앗, 정말요? 감사합니다(웃음). 그나저나 인터뷰 잘 하고 있는 것 맞죠?

Q. 그럼요.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 주로 하는 건요?
산책하는 것 좋아하고 카페 가서 책보고 그래요. 연습실 가서 연습하고. 아, 요즘 클라이밍에 빠졌어요. 운동도 되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Q. 평소에 즐겨 입는 스타일이 있다면?
펑크룩 스타일이요.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60~70년대 스타일을 너무 좋아해요. 그런 스타일을 그대로 입기도 하고 제 스타일대로 변형해서 입는 것도 재미있고요.

Q. 벌써 마지막 질문이에요. 요즘 해남씨에게 가장 필요한 게 있다면 뭐가 있어요?
(가만히 생각하더니) 머릿결? 제가 금발에서 다시 탈색을 했거든요. 머리가 너무 많이 상했어요. 그리고 새 기타? 꼭 같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힘들더라고요.

Q. 아, 앨범도 나오죠?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네요?(웃음). 네, 싱글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획 진행: 오아라, 송화정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상곤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
의상: 르샵, 스타일난다, 곽현주컬렉션
엑세서리: 엠주
신발: 아키클래식, 스타일난다, 페르쉐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김미현 디자이너
섭외: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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