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딱 너 같은 딸’ 김혜옥과 길용우가 극과 극 표정으로 법원 앞에서 옥신각신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6월26일 방송될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30회에서는 홍애자(김혜옥)가 법원 앞에서 이혼 사유에 대해 인정 못하는 마정기(길용우)에게 비수를 꽂는 장면이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 사진 속에는 억울해 하며 애원하는 마정기의 표정과는 달리 냉정하게 노려보는 홍애자의 표정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특히 홍애자의 표정에서 마정기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는데 홍애자의 어떠한 한 마디 때문에 마정기는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마정기는 홍애자를 따라 법원으로 힘없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마정기는 소판석(정보석)집 옥탑방에 살면서 이혼만은 어떻게든 막아보려 소판석과 작당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홍애자에게 붙들려 법원까지 오게 된다. 하지만 법원까지 끌려온 상황에서도 마정기는 자신이 왜 이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억울함을 표명한다. 마정기는 “내가 뭐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냐”며 불만을 표하지만 기름에 불 지핀 듯 홍애자의 답답함과 분노만 가중시킬 뿐이다.
홍애자는 “죽을죄를 졌다. 정말 몰라서 묻는 거냐. 누구 맘대로 내 자식을 그렇게 보내랬냐” 라며 섬뜩할 정도로 싸늘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 홍애자는 마정기에게 “자식 팔아 신문에 났었지” 라고 말해 아들 마민성의 죽음과 관련된 스토리에 궁금증이 실린다.
홍애자는 아들 마민성이 죽은 것에 대한 고통을 항상 안고 살아왔다. 꿈에서조차 아들의 사고 장면이 떠올라 쉽사리 잠 못 이루는 날이 많다. 아들을 항상 가슴 속 깊은 곳에 묻고 사는 홍애자는 마민성이 죽은 이유가 마정기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부모가 자식을 먼저 가슴에 묻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가지게 된다. 이 상처를 평생의 짐으로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게 부모이다. 홍애자의 유별난 자식사랑은 마민성의 죽음에서 나온다. 늘 당당해 보이는 홍애자이지만 이면에는 아들을 잃은 아픔과 미안함을 남은 자식들에게 표출하고 사랑을 쏟아 붓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딱 너 같은 딸’ 30회는 오늘(26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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