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주위 남자들은 다 알더라.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졸업생이자,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 연기자로 기억하고 있던 배우 이주연의 매력을. 멤버 중 ‘단연 미모 순위 1위’고 손꼽혔던 것과는 별개로, 사실 필자에겐 이렇다 할 그만의 인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반전이었다. 인터뷰 내내 매력적인 보조개를 드러내며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질주 본능’이 있어 내부 순환도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단연 ‘꽃집 아가씨’가 되었을 거란다.
‘지금까지의 배우 이주연은 매력이 없었다’고 스스럼 없이 말하는 그는, 당돌하게 원래 자신은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곧 다들 알게 되실 것’이라는 그의 장담이 밉지 않은 이유는, 배우 이주연은 볼수록 예뻤고, 나 또한 인터뷰를 하면서 그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최근 근황에 대해 듣고 싶다.
배우로 다가갈 수 있도록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또 공부도 하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드라마와 영화 등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다 하지 못했던 걸 즐기고 있다.
걸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부터 배우가 하고 싶었는데, 가수를 먼저 시작했다. 무엇이든 타이밍이 중요한데, 가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찾아왔다. 이제는 연기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은 연기 생각밖에 없다.
연기 욕심이 보인다. 꼭 맡고 싶은 역할이 있나.
발랄하면서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도 좋고, 홍콩 느와르 영화도 좋다. 예전부터 좋아한 영화가 있는데 제목이 ‘타락천사’다. 극 중 배우 이가흔이 맡은 신비스러우면서도 오묘한 매력의 역할을 맡고 싶다. 그는 고독하고 대사도 없지만 감정표현 하나로 모든 것을 전한다. 몸짓과 눈빛이 전부다. 그 슬픔이 전달되는 눈빛, 그 눈빛 하나만으로도 다른 이들의 맘을 흔들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따로 있나.
지금까지 딱히 정해 놓은 롤모델은 없다. 다만 국내 여배우 중 좋아하는 분들은 있다. 임수정 선배님과 려원 선배님처럼 캐릭터가 확실한 연기를 하고 싶다.
팬들의 사랑, 언제 체감하나.
애프터스쿨 졸업생 인사 차 일본 팬미팅을 갔을 때다. 마침 생일이었는데, 팬들이 준비한 감동어린 이벤트를 잊을 수 없다. 이름이 써 있는 플래카드와 멤버들이 써 준 편지까지. 한 마디로 감동이었다.
이주연의 매력 3가지만 꼽아달라.
손발이 예쁘다. 잘 웃는다. 볼수록 매력 있다.(웃음)
주말에는 주로 무얼 하나.
친구들과 밥 먹고 수다 떨고 드라이브하는 것을 좋아한다. 동부 간선도로나 내부 순환로를 타는 드라이브도 즐긴다.
드라이브라니 의외다. 운전을 잘 하나.
10년 차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타는 이동 수단이지만. 예전에는 로망이었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운전이 정말 하고 싶었고, 19세 생일이 지나자마자 운전면허증을 땄다.
직접 운영하는 SNS에서 팬들의 반응이 좋았던 사진이 있나.
증명사진(?)을 올렸을 때 반응이 좋았다. 사진 작가님이 찍어주신 사진이었는데, 상반신에 얼굴 위주로 보이는 컷이라, 다들 증명사진인 줄 알더라. 원래는 전신 사진들이 좋아서, 셀카는 잘 안 찍는다.
이주연은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까.
결혼을 해서 애도 있을 것 같고, 일은 계속 하고 있지 않을까.
연예인을 안 했다면 무얼 하고 있을까.
꽃집 아가씨?(웃음) 어렸을 때부터 로망이자 꿈이었다. 플로리스트는 다른 세상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십자수나 뜨개질 같은 손재주 필요한 것들을 좋아해서인지, 꽃집을 했으면 잘 했을 것도 같다.
팬 독자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춰지고 싶나.
지금까지 사람들이 활동을 오래 했는데 ‘매력이 없다’, ‘향기 없는 꽃 같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사실 이주연은 ‘치명적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웃음) 그 동안 진짜 이주연을 못 보여드린 것이 죄송스럽다. 지금까지 못 보여드린 매력을 한껏 발산하려고 노력하겠다.
이주연이란? ooo이다
‘누텔라 초콜릿’이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악마의 초콜릿’ 누텔라처럼 팬 분들도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매력적인 인간 이주연으로 기억해 달라.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
지금 다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 달라.
기획 진행: 최미선, M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아이웨어: 룩옵틱스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점 김희경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점 정미영 실장
스타일리스트: 이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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