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배우 정재영의 ‘어셈블리’ 첫 촬영 모습이 포착됐다.
6월23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측은 해고된 조선소 노동자로 변신한 정재영의 이색적인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어셈블리’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의 본산,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정치드라마. 첫 촬영 장면부터 정재영은 해고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싸우는 진상필로 분해 리얼한 다큐연기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후줄근하고 허름한 차림새에 망연자실 힘없이 앉아있는 정재영의 모습은 해고노동자들의 소리 없는 처절한 고통이 느껴진다.
또 다른 사진 속 축 쳐진 어깨와 초점 잃은 눈빛에는 결국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버티지 못한 채 구석에 몰려버린 가장들의 애환이 서려있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 ‘단결 투쟁’이라고 적혀진 구호가 무색하리만치 막막한 듯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에서는 무기력하고 익숙해진 절망감마저 엿보인다.
드라마 관계자는 “정재영은 그 동안 스크린에서 보여 왔던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숨겨둔 채 진상필이라는 인물이 가진 삶의 애환과 고통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정재영은 자신이 맡은 진상필에 대해 “비록 실존인물은 아닐지라도 우리 사회 곳곳에 실재하는 아픔을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조심스럽게 또 공감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다가가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복면검사’ 후속으로 7월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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