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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르망24시, 포르쉐 17년만에 왕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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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가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서 17년만에 원투피니시를 거뒀다.

 르망24시 내구레이스는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시작했다. 24시간동안 쉴 새없이 달리는 레이스에서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19호차(니코 휠켄베르그(독일)/얼 바버(뉴질랜드)/닉 탠디(영국))는 격전 끝에 13.629㎞의 서킷을 395바퀴 도는 성적으로 우승했다. 포르쉐 19호차는 레이스 내내 보여준 안정감과 레이스 후반임에도 랩타임 3분20초대의 페이스,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며 경쟁자를 압도했다. 이로써 포르쉐는 르망 복귀 2년만에 우승을 따낸 동시에 최다 우승기록을 17승으로 늘렸다.






 2위 역시 포르쉐 몫이었다. 티모 베르나드(독일), 마크 웨버(호주), 브랜든 허틀리(뉴질랜드) 등이 한 조를 이룬 17호차가 두 번째로 많이 달린 것. 3위는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7호차(마르셀 파슬러(체코)/안드레 로터러(독일)/벤와 트렐루예(프랑스)), 4위는 아우디 8호차(루카스 디 글라시(브라질)/로익 듀발(프랑스)/올리버 자비스(영국))가 각각 올랐다. 아우디는 레이스 초반 포르쉐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긴급 피트인을 자주 시도하며 순위가 처졌다.

 토요타는 TS040 하이브리드 2호차(알렉산더 우르즈(오스트리아)/슈테판 사라진(프랑스)/마이크 컨웨이(영국))로 6위를 따냈다. 1호차(안토니 다비드슨(영국)/세바스티안 부에미(체코)/카즈키 나카지마(일본))는 8위의 성적을 냈다. 닛산의 GT-R LM 니스모는 레이스를 떠나 머신 신뢰도에 약점을 보였고, 22호차와 23호차가 리타이어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21호차(츠지오 마츠다(일본)/마크 슐치스키(러시아)/루카스 오르도네즈(스페인))는 결승선을 통과했다.
 


 LM GTE 프로 클래스는 337바퀴를 주행한 GM 콜벳 레이싱팀이 1위에 올랐다. 2, 3위는 AF 코르세가 각각 332바퀴, 330바퀴로 따냈다. 포르쉐는 5·7위에 머물렀다.

 한편, 르망24시는 24시간동안 가장 많은 바퀴 수를 달린 차가 우승하는 경주다. 차 1대를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운전한다. 경주차는 평균시속 210㎞로 약 5,000㎞를 주파한다. 직선구간 최고시속은 400㎞에 이른다. 속도와 내구성이 승패를 가르는 만큼 운전역량과 함께 기술력이 관전 포인트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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