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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 캔도 “서른 살의 출사표, 이제 전진만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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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예나 기자] “재미있고 유쾌한 가수로 각인되고 싶어요.”

여기 한 신인 가수가 있다. 나이는 올해 서른. 활발하고 사교성 좋은 성격에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유쾌함까지 지녔다. 예고를 거쳐 예대까지. 소위 말하는 ‘연예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연습생으로만 10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을 발표했다. 가수 캔도(CANDO)의 이야기다.

최근 첫 싱글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를 발표하고 한경닷컴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캔도는 180cm의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 그리고 유머러스한 입담까지, 참 “매력적인” 남자였다.

첫 싱글 ‘올 어바웃 유’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캔도의 데뷔곡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의 알앤비 곡인 ‘올 어바웃 유’는 현재 자신의 곁에 없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성적이고 오묘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싶었어요. 너무 남성적이지도 여성적이지도 않게끔 말이에요. 노래 속 ‘너’라는 주체가 제게는 ‘꿈’의 의미를 갖고 있어요. 그토록 바라던 가수의 꿈을 이뤘으니까요.”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선배 가수들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 이면에 지닌 그들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크게 다가왔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10년의 연습생 기간 동안 우여곡절 사연도 많았지만 그에게 포기란 없었다.

“고등학생 때는 연기를 준비했어요. 그러다가 춤, 노래에 빠져서 가수의 꿈을 키웠죠. 스무 살 때부터 이쪽 분야에서 제 이름을 알리고픈 포부를 가졌어요. 그 과정에서 몇 번 좌절을 겪었죠. 그 때마다 ‘포기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아요.”

그의 예명인 캔도는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아이 캔 두(I CAN DO)’에서 비롯됐다. 그는 자신의 예명으로 “희망”을 말하고 있다. ‘10년의 연습생활’ ‘서른 살의 데뷔’ 등의 수식어가 이를 방증한다.

“데뷔하고 나서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서른 살의 데뷔에 대한 주변 시선이 부담도 되고 신경도 쓰였죠. 그런데 지금은 개의치 않아요. 오히려 전 지금 데뷔한 게 더 잘됐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어렸을 때 시작했다면 가치관도 안 잡혔을 거고 더 어려웠을 수도 있어요. 적어도 지금은 어떤 일을 하든 더욱 진중하게 임할 수 있으니까요.”

그가 돌아본 20대는 욕심이 많았다. 하고 싶은 일도 많았고, 해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 서른 살의 캔도는 하나만 생각한다. 가수가 되기 위해 10년을 달려온 만큼 이제는 무대 위 자신의 모습만을 꿈꾼다.

“전 항상 무모했던 것 같아요. 남들이 하지 못할 일들에 저는 할 수 있을 거란 ‘무모한’ 믿음이 있었어요. 항상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만큼 포기 해야만 일들도 많았지만 제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이고 싶어요.”

그에게 20대는 “사직서”와 같았다. 사직서를 낼 때까지 수 백 번도 넘게 드는 고민들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캔도. 그는 “나이 서른 살에 출사표를 던졌으니 불평이나 후회 없이 전진만 계속하고 싶다. 점점 더 확고해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편하고 친근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꾸준히 열심히 활동 하면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10년 동안 내보이지 않았던 제 매력들을 앞으로 많이 보여드릴게요.”

서른의 시작. 조금은 늦었다고 볼 법도 한 나이. 허나 그를 보며 느꼈다. 결코 늦지 않은 나이임을. 그래서 더욱 기대가 크다. 10년을 갈고닦은 내공이 담긴 캔도의 노래, 음악 그리고 무대가 말이다. (사진제공: 포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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