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라이브 클럽데이’로 인해 공연 씬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요.”
5월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제4회 라이브 클럽데이’ 리허설 무대를 마친 밴드 러브엑스테레오(Love X Stereo)를 한경닷컴 bnt뉴스가 만났다.
지난 2011년 결성, 신비롭고 몽환적인 음악으로 국내외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러브엑스테레오는 애니(보컬, 신디사이저)와 토비(기타, 베이스)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록 혼성 듀오다.
2월에 개최된 ‘라이브 클럽데이’ 첫 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참여라는 러브엑스테레오는 “앞으로 더욱 ‘라이브 클럽데이’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과거 ‘클럽데이’가 있었지만 그 때 무대의 명맥이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죠. 그렇지만 분명한 건 예전보다 라이브 공연장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아졌고, 음악의 장르가 다양해졌다는 거예요. ‘라이브 클럽데이’가 하나의 공연 문화로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밴드 씬에 더욱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토비)
많게는 일주일에 두 번까지 라이브 무대에 선다는 러브엑스테레오는 “우리만큼 라이브 공연을 자주 갖는 팀도 없을 것이다”며 웃었다. “과거 라이브 공연장의 분위기와 많이 달라졌느냐”고 묻자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음악이 다양해지다 보니 즐기는 관객들이 많아진 것 같다. 미디어 노출 때문인지 인디 음악에 관심 갖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답했다.
“아쉽다면 공연 문화를 즐기는 것을 아직도 사치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는 거예요. 사실 영화보다 더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적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왠지 콘서트나 음악 공연을 보러 간다고 하면 사치라고 여기더라고요. 지금이 과도기가 아닐까 싶어요. 공연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더 많은 분들이 직접 라이브 공연을 즐기러 오시길 바라요.”(토비)
“조금 더 다양한 장르의 좋은 공연들이 많아지면 관객들도 더 많이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해요. 해외를 다녀보면 공연장의 컨디션이나 음악적 퀄리티가 발전된 곳을 가면 확실히 수준 차이가 나거든요. 우리나라도 계속 발전해 나가는 분위기로 가기 위해서는 뮤지션들도 잘 해야 하고 관객들도 더욱 열정적이었으면 좋겠어요.”(애니)
토비는 라이브 공연을 “3D 영화와 같다”고 비유했다. 그 이유를 묻자 “음원으로만 듣는 것 보다 실제 공연장에서 라이브 무대를 즐기면 더욱 생동감 있지 않겠느냐”며 “3D나 4D 영화의 매력은 현장감인 것과 같이 더욱 음악을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이브 공연을 즐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러브엑스테레오는 “‘라이브 클럽데이’로 인해서 조금 더 쉽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공연 콘텐츠를 많이 보길 바란다”며 “더욱 입소문이 나서 ‘라이브 클럽데이’가 집중 조명 받아서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러브엑스테레오는 2월 발매된 미니 앨범 ‘위 러브 위 리브(We Love We Leave)’ Part.1에 이은 Part.2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월이나 10월 쯤 발매될 예정이에요. 새 앨범은 지금껏 나왔던 여느 앨범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음악적인 면에서 좋을 거예요. 정말 기대 하셔도 좋을 겁니다.”
이달로 4회를 맞이하며 레전드와 신인의 조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클럽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홍대 앞 10개 클럽에서 개최되며, 이번 달은 오늘(29일) 진행된다.
한편 “평상시 셋리스트에 없는 곡을 준비했다”는 러브엑스테레오의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는 오늘(29일) 오후 11시 프리즘홀(PRISM Hall)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러브엑스테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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