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계현 기자] 5월26일 ‘별들의 축제’라 불리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레드카펫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우아한 드레스로 고운 자태를 뽐낸 여배우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시상식 드레스 대세는 단연 ‘누드톤’ 드레스였다. 누드 컬러는 깔끔하고 단아한 느낌도 있지만 피부톤과 어우러지면 입은 듯 안 입은 듯 섹시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조금 더 화려하고 싶다면 레드 드레스를, 청순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핑크빛 드레스를 선택하여 각자가 지진 아름다움을 더욱 과시할 수 있다.
백상예술대상에 모습을 드러낸 미인 여배우들 중 빼어난 아우라를 자랑한 이들이 있다.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들이다.
>>김사랑-극강의 볼륨 라인
2000년도 미스코리아 출신 김사랑은 촘촘한 비즈 장식이 있는 누드톤 드레스를 입으며 볼륨 몸매 종결자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가슴부분 절개 디자인으로 아찔한 바스트 볼륨을 더욱 강조한 스킨 컬러의 드레스로 무언의 섹시함을 한껏 어필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스팽글 장식으로 화려함을 고조하고 가슴부터 골반까지의 짜릿한 라인을 강조했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웨이브 헤어는 섹시한 바디와 대비되는 청순함을 연상시키며 여성스러운 매력까지 갖춘 레드카펫룩을 완성했다.
>>이하늬-진정한 섹시미는 뒤태에서부터
윤계상의 그녀로 더 잘 알려진 이하늬는 2006년도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이날 그가 선택한 드레스는 아름다운 선이 돋보이는 타이트한 홀터넥 드레스다.
등이 파진 누드톤의 드레스는 건강미 넘치는 뒤태를 강조했다. 군살 없이 매끈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이 드레스는 이하늬의 가장 큰 매력인 골반을 아름다운 선으로 감싸주었으며 등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섹시한 선을 자랑한다.
화려한 장식 없이 드레스만으로도 고급스러운 아우라를 풍긴 이하늬는 업스타일 헤어로 시상식룩을 연출했다. 아름다운 목 라인을 드러내며 진정한 섹시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준 드레스룩이라고 할 수 있다.
>>염정아-강력하고 매혹적인 레드
영화 ‘카트’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염정아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 당선자다. 후배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세련된 외모와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로 이번 시상식에서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선보였다.
레드카펫보다 더 선명하고 붉은 드레스는 화려함 속에 숨어있는 여유와 관록마저 느끼게 했다. 마치 튤립을 연상시키는 튜브탑 디자인으로 염정아의 긴 목과 명품 일자라인 쇄골을 돋보이게 하며 레드카펫과 완벽한 합을 이루기도 했다.
사실 인상 깊은 새빨간 드레스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그다지 환영받는 드레스코드는 아니다. 하지만 염정아의 드레스는 과거로 돌아간 듯 촌스럽지도, 화려한 비즈로 장식하지도 않은 깔끔 그 자체에 포인트를 맞춰 그만의 우아함을 살린 성공적 드레스였다.
여배우들이 가장 빛나고 화려해질 수 있는 레드카펫.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의 다음 드레스 코드는 무엇일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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