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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의문의 소형차 법인판매 증가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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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의문의 소형차 법인판매 증가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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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118d와 3시리즈 GT, X1 등 소형차의 법인 판매 비중이 크게 치솟고 있다. 통상 법인 판매가 대형차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소형차의 판매 급증은 이례적이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법인 판매 비중은 가격에 비례해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리스 등으로 수입차를 소유할 경우 사업비 처리를 할 수 있어 그만큼 세금을 줄일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달 서울모터쇼를 통해 출시된 2억9,400만원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00의 경우 4월 판매된 16대 중 개인구매는 한 대도 없다. 마이바흐뿐 아니라 대다수 고급 수입차는 법인 구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소형 수입차의 경우 개인구매가 많다. 이는 소형차일수록 구매 연령층이 젊고, 임대(리스)보다 본인 명의 소유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 법인의 비용처리 효과가 미비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최근 BMW 소형 제품의 법인 판매 급증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118d 어반의 경우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총 1,538대로, 이 중 개인구매는 251대인 16.3%에 불과하다. 나머지 1,287대는 모두 법인 구매다. 320d GT는 439대 중 167대(38.0%)만 개인이며, 428 쿠페는 등록된 110대에서 9.2%에 불과한 18대만이 개인이 구매했다. 소형 SUV X1 1.8d 역시 252대 중 18.7%인 47대가 개인이었으며, 같은 제품 2.0d의 개인 비중은 16.8%(20대/전체 119대 등록)에 그쳤다. 해당 차들의 지난해 등록은 개인구매가 훨씬 많았다. 118d 어반은 개인이 76.5%를 차지했고, 320d GT도 75.4%에 달했다. X1 또한 지난해 76.5%를 개인이 구매했다.

 118d 어반 등의 법인 구매비중은 브랜드 전체와 비교했을 때도 현저히 높다. BMW는 올해 4월까지 누적 1만3,813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개인은 6,032대로 43.7%에 이르고, 법인은 7,781대로 57.3%를 점유했다. 
  





 경쟁 제품 또한 개인구매 비중이 월등히 높다. 전반적으로 해당 차급에선 개인구매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실제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 A 180 CDI는 올해 450대가 신규 등록돼 69.0%인 312대를 개인이 차지했고, CLA 45 AMG 4매틱은 105대 중 51.9%가 개인으로 집계됐다. 3시리즈의 직접 경쟁차인 C클래스 역시 전반적으로 개인 비중이 높은 가운데, C 220 CDI 쿠페가 정확하게 50:50으로 개인(5대)과 법인(5대)구매가 같다. 아우디 A3 25 TDI는 개인이 83.5%, 인피니피 Q50 2.2d 역시 개인이 84.4%, 렉서스 CT200h 또한 개인이 79.9%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BMW가 소형 제품을 대거 인증중고차 사업 판매로 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MW 소형차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신차 전시장이 아닌 BPS(BMW 프리미엄 셀렉트, BMW 인증중고차)로 가보라는 말이 나돌 만큼 쏟아낸 물량이 많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차급의 법인 판매 증가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일반적으로 소형차급은 개인 구매가 높은 것이 정상인 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론 중인 BMW 소형차 판매는 개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현재 BMW가 소형 제품을 다른 방법으로 판매한다는 해석이 중론"이라며 "특히 인증중고차 브랜드인 BPS가 판매의 핵심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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