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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인증 중고차로 가치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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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본격적인 스타클래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스타클래스는 벤츠의 인증 중고차 브랜드로, 지난 2011년 시작됐지만 그동안 시장 관망과 조사 차원에서 소극적인 활동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반 및 경쟁사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형 전용 전시장을 조성하는 등 중고차 사업부, 특히 인증 중고차에 힘을 쏟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증 중고차는 단순하게 신차 판매-애프터서비스로만 수익을 내왔던 기존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신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 시점에서 중고차 사업은 중요 수익 축으로 삼을 수 있다. 안정적인 사업 구도가 가능한 것. 또한 인증 중고차는 신차와 병행 판촉이 가능하고, 기존 서비스센터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현재 많은 브랜드가 검토 중에 있다. 여기에 늘어나는 거래량으로 계열 금융사와 연계한 판매 수수료도 사업으로 연결된다.  

 중고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시중에 개별적으로 형성된 중고차 가격에 상위 기준을 제시할 수도 있다. 중고차 가치가 신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벤츠의 선택은 적절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소비자에게도 인증 중고차의 신뢰도는 낮지 않다. 기존 중고차의 취약점인 허위 매물이나 정비 이력 속이기가 인증 중고차에선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식 판매사가 중고차라도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사후 관리에서도 유리하다.

 벤츠 스타클래스 역시 목적은 비슷하다. 특히 가치 제고 부분에 중점을 뒀다. 스타클래스는 엄격한 품질 기준과 '4년 또는 10만㎞ 이내'의 무사고차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무사고 기준은 가벼운 흠집, 단순 부품교환, 범퍼 교체 등에 한정된다. 이외에는 모두 사고차로 간주한다. 사후 서비스 개념으로 1년 무상 보증 수리, 7일 교환 프로그램,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준비했으며, 보증 연장 프로그램의 잔여기간에 따라 보증 기간도 늘어난다.  

 재구매자에 대한 혜택도 준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 벤츠코리아 세일즈 리테일 오퍼레이션 박상필 이사는 "스타클래스에서 개발 중인 프로그램이 여럿 있다"며 "벤츠 소비자가 타던 차를 매입하고, 다시 스타클래스를 구입할 경우 부여할 혜택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인증 중고차를 밀어내기 수단으로 사용하는 단점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벤츠는 원천적으로 신차 밀어내기로 중고차를 악용하는 사례를 없애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박 이사는 "벤츠는 판매보다 소비자 만족을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며 "때문에 밀어내기 등 부정적인 사업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벤츠 스타클래스는 현재 신차를 판매하는 11개 판매사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게 박상필 이사의 설명이다. 박 이사는 "스타클래스 사업은 벤츠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판매사는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윈-윈 구조의 방식"이라며 "현재 판매사 자격을 따로 두지 않고, 투자 의지가 있는 판매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는 올해 스타클래스 판매 목표를 1,200대로 잡았다.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린 수치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양재, 용답, 경기 수원 외에 경기 죽전, 경남 마산, 부산 등지에 4개의 스타클래스 전시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수원=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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