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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70L 올해 출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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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가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Q70L의 연내 출시를 적극 추진 중이다. 플래그십 라인업이 경쟁 브랜드에 비해 취약한 만큼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아가는 상황은 부정적이다. 

 29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Q70L은 기존 Q70의 길이와 휠베이스를 늘린 스트레치드 버전으로, 너비와 높이는 Q70과 동일하지만 길이가 5,131㎜, 휠베이스는 3,051㎜에 이른다. 경쟁 차종으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길이 4,880㎜, 휠베이스 2,875㎜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크기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중국과 미국에서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 20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선 개인 맞춤형 제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Q세단 단종 이후 빈 자리로 남아있는 인피니티 플래그십을 명실상부 떠받치는 제품이 바로 Q70L이다. 






 한국에서도 서울모터쇼에 등장, 출시 기대감을 키웠다. 관람객 호응도 꽤 높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때문에 Q70L 연내 출시는 Q70의 2.2ℓ 디젤 장착 여부와 함께 현재 인피니티의 최대 관심사다. 더욱이 최근 국내 인피니티 조직이 닛산과 별개의 걸음을 걷기로 하면서 역량 발휘에 초점이 모이는 중이다. 서울모터쇼 당시 방한한 데인 피셔 아시아오세아니아 총괄 역시 "Q70L의 한국 출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로 힘을 실어줬다.

 사실 Q70L을 비롯한 디젤의 출시는 인피니티에게 있어 절박할 수밖에 없다. Q50 하나만으로는 온전히 판매와 성장을 감내하기 어려워서다. 더욱이 Q50은 신차 효과 마법도 거의 끝나가는 상태다. 올해 Q70을 출시하긴 했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은 디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고, M세단과 외관을 제외하고 차이가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따라서 분위기를 환기할 제품이 절실하다. 올해 Q70L의 출시를 타진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은 편이다. 가격과 공급 문제 때문이다. 특히 Q70과 연계한 Q70L의 가격 결정에 고심이 적지 않다. 플래그십으로서 자존심 또는 판매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 회사로선 수익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쳤음에도 아픔으로 남은 G25 사례도 걸림돌이다.

 반면 Q50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은 호재다. Q70L을 전략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 가격에 있어 본사 협상이 수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공급의 경우 인피니티 글로벌의 현황을 함께 살펴야 한다. 통상 제품 출시 결정과 생산,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결정이 따르는데, 한 지역 시장만을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힘든 구조다. 더욱이 한국 시장은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잠재력은 높지만 절대적인 판매량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어서 본사 결정이 더딜 수밖에 없다. 중국과 미국과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Q70L의 올해 출시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능성이 얼마나 높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Q50로 인상적인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에 올해 Q70L과 디젤 모델로 열풍을 이어가려 한다"며 "내부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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