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365일 늘 열심히 활동할거에요. 준비돼 있습니다. 불러만 주세요.”
4월24일 서울 홍대 근처 한 카페에서 신현희와 김루트가 ‘제 3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마치고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독특한 음색과 톡톡 튀는 캐릭터로 인디 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혼성 듀오다.
이날 무대를 막 마치고 만난 신현희와 김루트는 공연의 벅찬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꽉 찬 공연장”과 “관객의 집중도”는 신현희와 김루트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큰 기쁨이었다.
“‘라이브 클럽데이’는 여러 공연장에서 동시에 진행되잖아요. 같은 시간대에 쟁쟁한 팀들이 많았는데 저희를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그 에너지를 받아서 정말 재미있게 공연할 수 있었어요.”(신현희)
“아직 공연의 여운과 감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상태에요. 관객들의 기운을 많이 받았던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라이브 클럽데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에너지가 대단했어요. 딱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벅찬 기분이에요.”(김루트)
두 사람의 두근거리는 마음이 여실히 전해졌다. 과연 어떤 점이 이토록 “벅찬 감격”을 안겼는가 물어보니 신현희는 “평소처럼 팬들이 공연장을 찾은 게 아니라 저희를 모르는 관객들도 많았기 때문에 더 떨렸던 것 같다. 저희를 모르는 분들 마음에 들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루트는 이날 무대에 올랐던 홍대 클럽 에반스라운지를 언급하며 “다른 공연장에 비해 저희가 집중 받을 수 있게끔 무대가 구성돼 있다. 조명도 예쁘고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신현희와 김루트가 생각하는 “라이브의 묘미”는 무엇일까 물어봤다. 먼저 신현희는 “실수를 하든 잘하든 간에 관객들이 모든 순간을 지켜보지 않는가. 완벽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약간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 팬들도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웃음) 신현희와 김루트의 음악 외적으로 인간적인 모습도 라이브 무대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같은 경우는 가끔 기계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라이브 공연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방송도 물론 가능하죠. 하지만 한정적이잖아요. 라이브 무대는 관객들과 눈을 바라볼 수도 있는데 말이죠. 함께 기쁘고 슬퍼도 같이 슬픈 것. 바로 이 점이 라이브 공연의 묘미가 아닐까요?”(김루트)
신현희와 김루트는 내달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와 ‘청춘 페스티벌 2015’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신현희는 “국내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것이 제 꿈이자 우리의 목표였다. 벌써 이루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다음 스텝이자 목표는 무엇일까. 김루트는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아들, 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아직 우리가 방송에 나오거나 유명해진 건 아니지 않는가. 부모님이나 친척들 사이에서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현희와 김루트가 생각하는 그들의 색깔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톡톡 튀는 캐릭터인 만큼 화려하거나 뜻밖의 대답이 나올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수줍은 얼굴로 “흰색이다”고 신현희는 대답했다.
“검은색은 어떤 색이 섞여도 다 검은색으로 만들어 버리잖아요. 이기적인 색깔이라고 생각해요. 흰색 같은 경우에는 다른 색깔과 섞였을 때 조금 변하긴 해도 참 예쁘게 변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빨간색과 흰색이 만나면 핑크색이 되듯요.(웃음) 저희도 다른 색깔과 섞이더라도 예쁘게 잘 어우러지면서 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순수한 색깔인 것 같아요.” (사진제공: 디오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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