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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클럽데이-인터뷰①] 피타입 “매 순간 다른 에너지, 라이브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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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예나 기자] “소극장 라이브 공연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아늑하고 마치 친정집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웃음)”

4월24일 서울 홍대 근처 한 카페에서 래퍼 피타입이 ‘제 3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앞두고 bnt뉴스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피타입은 “제 기억에 과거에도 라이브 공연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 당시 1회, 2회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그 뒤로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오랜만에 다시 무대가 생긴 것 같아서 반가웠다. 앞으로도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자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타입이 오를 공연장은 10개의 라이브 클럽 중에서 힙합을 메인 주제로 삼은 KT&G 상상마당이다. 피타입 외에도 감성 힙합 듀오 이루펀트와 한국 힙합의 전설이라 불리는 가리온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 일반적으로 밴드 씬이 활발한 ‘라이브 클럽데이’ 라인업 중에서 “힙합 음악 대표”라 일러줬더니 피타입은 하하 웃으며 “대표 역할이라면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 순간엔가 힙합 씬과 밴드 씬 사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일어났다고 봐요. 특히 홍대라는 스팟을 공유함으로 인해서 활발한 교류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생태계가 됐고요. 저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다른 장르 음악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낯설거나 이질감을 느끼지는 않아요.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고 영광스럽습니다.”

피타입은 라이브의 묘미를 “현장성”이라 꼽았다. 그는 “사실 랩의 경우 현장성이 가장 도드라진다. 스피팅(Spitting) 한다고들 말하는데 그게 매 순간마다 같을 수는 없다. 똑같은 가사라 하더라도 열 번을 하면 매 순간 다른 에너지가 나온다. 그것이 바로 현장에서밖에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항상 멋있어 보이던 아티스트가 틀려서 당황할 때의 표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것도 백미 아닌가. 물론 틀리지 말아야겠지만.(웃음)”라고 설명했다.

또 피타입은 인터뷰에서 Mnet ‘쇼미더머니4’ 출연 사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특유의 담담한 말투로 “주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안다. 응원도 비판도 지금은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 어쨌거나 제가 감내해야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 출연이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대로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이라는 걸 알아요. 그럼에도 출연하는 건 바른 소리를 꼭 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물론 아티스트로서 미디어 노출도 탐나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게 주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 인생이 그렇게 초라하고 잘 못살아오지는 않았거든요.(웃음) 그저 제 위치에서 실제 힙합 씬을 바라보며 해야 할 말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마지막으로 피타입은 “날씨가 다시 쌀랑쌀랑해질 때를 기대해 달라”며 “결과적으로 어떻게 나오든 그 때 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움을 꼭 전하겠다. 그러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인사를 남겼다.

‘라이브 클럽데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단 한 장의 티켓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경계 음악 축제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홍대 앞 10개의 라이브 클럽과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라이브 클럽데이’는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인디 밴드들뿐만 아니라 주류 음악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힙합 뮤지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38팀이 참여한다.

한편 피타입은 오늘(24일) 오후 8시부터 소속사 식구인 이루펀트와 KT&G 상상마당에서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사진제공: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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