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매출액 11조1,777억원 등 201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16억원과 9,032억원이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했다(IFRS 연결기준).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해 루블화 환율은 17.5원으로 지난해보다 42.6% 폭락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 환율도 1,465원에서 1,239원으로 15.4% 떨어졌다.
올해 1~3월 판매대수는 69만693대로 0.5% 늘었다. 내수와 북미 시장에서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등의 출시에 힘입어 각각 6.0%, 7.6% 판매 신장했다. 중국 판매도 3.0% 성장했다. K3를 비롯 현지 전략 차종 K4와 소형 SUV KX3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이 기간 공장 출고대수는 75만1,080대로 전년대비 2.7% 줄었다. 국내 공장에서는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5.1% 감소한 41만531대를 내보냈다. 해외공장은 0.3% 증가한 34만549대를 담당했다. 러시아 시장이 악화됐지만 중국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물량이 소폭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내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3분기에 주력 차종인 K5와 스포티지 신차를 출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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