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티볼리의 영국 판매가격이 1만2,950파운드(약2,075만원)으로 책정됐다.
11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는 오는 6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엔트리 트림의 경우 LED 주간 주행등과 16인치 알로이 휠, 크루즈컨트롤, 블루투스 등을 기본 품목으로 탑재했다. 가격은 EX트림 기준 1만4,600파운드(약2,340만원)로 18인치 알로이 휠과 및 후방카메라 7인치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최고 트림인 ELX는 리어 스포일러가 탑재되고 전후방 주차센서와 무선 엔진 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가격은 1만6,000파운드(2,560만원)로 책정했다.
국내에도 출시 예정인 디젤 엔진에 대한 간략한 정보도 나왔다. 1.6ℓ 디젤엔진은 최고 115 마력, 최대 30.61㎏·m의 성능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자동과 결합하며 디젤에 한해 상시사륜구동시스템(AWD)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유럽과 비교해 가격 폭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는 총 4개 제품군으로 TX(수동변속기) 1,635만 원, TX(자동변속기) 1,795만 원, VX 1,995만 원, LX 2,220만~2,347만 원에 판매중이다. 유럽과 비교 비슷한 편의 품목으로 2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비교적 낮게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영국과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페루 등 유럽과 중남미 각국으로 2,000여대를 내보냈다. 올해 수출 목표는 유럽 1만3,500대를 포함 총 2만5,000대로 잡은 만큼 해외 현지 대규모 기자단 시승행사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티볼리의 올 1-3월 국내 판매대수는 총 8,037대다. 6월 디젤 제품과 연말에는 롱 휠 베이스 제품이 추가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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