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1년에 2번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 신진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발표되는 기간 ‘서울패션위크’. 매번 그래왔듯이 서울패션위크 속에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못지않은 패션피플의 스트릿 컬렉션도 볼 수 있다.
길고 길었던 겨울을 지나 2015년의 봄도 어김없이 찾아왔고 서울패션위크 속 런웨이에서는 다가올 F/W 트렌드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광장에서는 2015년 S/S 트렌드를 살펴 볼 수 있었다.
각양각색의 패션피플을 볼 수 있는 이곳에는 그만큼 패션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강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패션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패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시도하기 어려워 보이는 스트릿 패션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안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자칫 과해 보이는 스타일링이 흔했다. 때문에 이곳에서 남과 여 그리고 커플들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스타일리시한 패션피플을 모아봤다.
▶ MEN’S FASHION
좌측부터) 양성돈(23, 대학생), 김상민
대학생 양성돈씨는 가장 캐주얼하면서 편안한 놈코어룩을 완성했다. 아디다스의 트랙 재킷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오랜 세월 동안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아이템. 여기에 블랙 맨투맨 티셔츠를 허리에 묶어 초봄 일교차를 대비한 실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또한 스키니 핏 데님 팬츠를 롤업해 스타일링 하며 센스 있는 패션을 보여줬다. 스포티한 상의와 캐주얼한 하의, 스니커즈까지 그는 스포티한 놈코어룩의 표준을 제시했다.
김상민씨는 화이트 맨투맨 티셔츠와 블랙 컬러의 서스펜더 팬츠로 귀여운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그의 큰 키와 넓은 어깨는 귀여운 셔스펜더 팬츠 스타일링과 대비가 되면서 더욱 개성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가 과하지 않으면서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컬러 매치와 트렌디한 아이템. 패턴이 없이 심플한 화이트와 블랙 컬러의 매치와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이는 데님 캔버스 백, 최근 다시 핫 한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트렌디 아이템인 아디다스 슈퍼스타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주었다.
▶ WOMEN’S FASHION
좌측부터) 이예지(24, 대학생), 이민지(21, 대학생), 강경림(20, 대학생)
대학생 이예지씨는 미키마우스 손 모양의 독특한 프린트와 소매 부분이 부분 부분 오픈 되어있는 루즈한 맨투맨 티셔츠로 큐트룩을 완성했다. 루즈한 상의와 핫팬츠 혹은 미니스커트로 연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하의실종’룩이라면 그는 화이트 망사 소재에 도트 패턴 포인트가 있는 귀여운 스커트로 유니크함을 보여줬다.
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트렌디한 미러 렌즈 선글라스와 옐로우 컬러 베레모로 깜찍함을 강조했으며 스니커즈에도 엘로우 컬러의 포인트가 있어 균형 잡힌 컬러 매치를 보여주기도.
단아하고 귀여운 외모의 대학생 이민지씨는 가장 심플하면서도 가장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는 블랙 맨투맨 티셔츠와 블랙 슬랙스로 ‘올 블랙’으로 스타일링 했다. 특히 그의 새하얀 피부와 검정 헤어 컬러는 그의 ‘올 블랙룩’을 더욱 강조해줬다.
그는 단지 블랙 컬러로만 스타일링 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블랙 컬러 맨투맨의 소매 부분에는 화이트 컬러의 타이포그래피 프린트가 포인트가 되어 패션의 심심함을 없애주었고 골드 빛이 나는 화이트 스니커즈 또한 전체적인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 충분했다.
스무살 대학생 강경림씨는 보헤미안룩 감성이 묻어나는 원피스와 내추럴한 네이비 컬러 가디건으로 소녀 같은 러블리룩을 완성했다. 또한 버킷햇을 함께 스타일링 해 트렌디함을 더하기도.
▶ COUPLELOOK
좌측부터) 김희연(30, 23beginner 디자이너), 김다정(23, 23beginner 디자이너)
서울패션위크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스타일리시한 커플룩을 보는 것. 커플티와 커플 운동화 같은 커플 아이템은 이미 수많은 커플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지 오래지만 일상 생활에서 같은 듯 다르게 코디한 커플룩을 살펴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3beginner 디자이너인 김희연씨와 김다정씨는 같은 듯 다른 패션을 선보였다. 그들이 비슷해 보이는 이유는 비슷한 컬러의 맞춤을 보여줬기 때문. 이들은 블루와 네이비 컬러를 활용한 패션과 같은 색상의 미러 렌즈 선글라스를 착용해 비슷한 느낌을 줬다.
하지만 김희연씨가 비니 모자, 블루종과 화이트 셔츠, 배기 스키니 핏 팬츠와 하이탑 스니커즈를 매치해 러프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김다정씨는 네이비 컬러의 코트와 그레이 티셔츠, 롤업한 데님 팬츠로 시크한 듯 귀여운 코디를 연출했다. 이 외에도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의 백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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