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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2015 서울패션위크] ROCKET X LUNCH 우진원, 분명한 가치를 위해 옷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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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리라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두산 벤처디자이너 컨퍼런스에서 은상을 수상해 화려한 데뷔를 치뤘다. 그리고 승승장구, 브랜드를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하며 그의 이름 역시 떠오르고 있다.

10대부터 30대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해주는 로켓런치, 단순하지만 유니크한, 데일리룩으로 손색없지만 특별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웨어로 출발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남성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만큼 매력 있는 룩으로 서울패션위크에 오른다.

‘우진원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알린 지 5년차, 중화권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2015 F/W 서울패션위크’로 국내에서도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스트릿 패션으로 로켓런치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도 좋다.

로켓런치라는 브랜드명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는가
계기는 특별히 없다. 먼저 브랜드 콘셉트를 생각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네이밍을 생각하다 보니 영한 느낌의 여성복 디자인을 하기에 거기에 맞는 단어를 생각하다 보니 재밌게 만들게 됐다. 몇 가지 다른 후보도 있었지만 ‘너무 어렵다, 길다’ 라며 후보에서 탈락했다. 단어 조합도 특별하게 만든 건 아니지만 들어봤을 때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언어유희랄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3개월 정도 고민해서 만들게 된 것 같다.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언제 들었는지
학교를 다니다 디자인 공모전에 참가했는데 수상하게 됐다. 그리고 두산타워에 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공모전에 입상을 한 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다. 수상을 정말 할 줄은 몰랐지만 디자이너들은 다들 자신의 옷이 가장 최고라 여길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열심히 준비했었다.

학구열이 가장 불타오르던 대학 새내기 시절
그땐 사실 놀기 바빴다. 군대를 다녀오고 난 후 진로를 생각할 때, 남자로써 오래 일할 수 있는 부분이 디자인보다는 패턴사라고 생각했다. 패턴사 공부를 오랫동안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공모전을 나가게 되었다. 

수상 이전과 이후, 변화가 있는가
수상 이전에는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었다. 공모전에 수상을 하며 해오던 패턴 공부보다는 디자이너로써의 길을 정했다. 지금은 패턴은 잘하시는 선생님들과 전문가에게 맡기고 디자인만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미련
학교 다닐 때, 인턴쉽을 해봤지만 나랑은 맞지 않다고 느껴졌다. 미련은 없다.


지금 다양한 편집숍에 입점해 있다.
브랜드가 생긴지 5년정도 됐다. 아직도 새롭고 설렌다. 쇼윈도에, 행거링이 되어있는 내 옷이 있으면 신기하다. 제 옷 이긴 하지만.

디자인 요소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아무래도 제가 제일 처음부터 생각했던 것은 상품의 가치를 분명히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위에 제 색깔을 녹이는 정도?

디자인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는가
아무래도 직접 느끼는 것, 이런 저런 체험들, 여행,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회의를 하거나 모이지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술 마시다가 어떤 주제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며 영감을 받는다. 한번씩 아이템을 얻기 위해 목적을 가지고 서치 하기도 한다. 다양하게 영감을 얻는다.

타켓층이 굉장히 넓다. 고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해 주기에 어렵지 않은가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까지 다양하다. 10대와 20대 후반이 좋아하는 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점을 잡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30대의 커리어우먼도 주말이면 캐주얼하고 편한 옷을 찾을 것이다. 20대는 워낙 캐주얼한 옷을 많이 찾고 있고, 베이직함을 찾으려 한다.


이번 시즌 콘셉트, 주제
여태까지는 여성복으로만 보여줬다. 이번 시즌부터는 유니섹스라인으로 남성복도 함께 보여진다. 따로 남성 사이즈, 여성사이즈로 나눠지지 않고 사이즈가 커지고 작아진다. 고객들에게 피드백도 많이 받았었다. 커플룩을 입고 싶다는 고객도 있었고, 사이즈를 조금 크게 만들어 달라던지. 사실 게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래서 남자들도 입을 수 있게 사이즈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여성적인 감성은 줄어들고 스트릿적인 감성이 강해졌다.

힙합문화가 다시 트렌드 되고 있다. 80년대, 90년대 힙합 스타일 런디엠씨, 비스티 보이즈를 믹스해 흑인과 백인힙합을 ‘런 보이즈’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음악도 그 당시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면 너무 복고 느낌이 강해져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이번에 슈퍼스타가 45주년을 맞이해 이슈가 되고 있다. 저는 생각지도 못하고 패션쇼 슈즈로 선택했는데 우연의 일치로 트렌드를 맞춰가게 됐다.

주력 아이템
와일드팬츠. 복고핏의 대표적인 옷으로 남자들도 입을 수 있는 팬츠가 올해는 유행이 될 것이다. 그리고 코트와 맨투맨 티가 주 아이템이다. 레터링이 된 의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시즌 콘셉트와 어울리는 말이나 단어를 선정한다.

경쟁, 라이벌 브랜드나 디자이너
경쟁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좋아하고 자극을 받는 디자이너로 저보다 먼저 데뷔한 크레스에딤의 김홍범 디자이너가 있다. 자극을 많이 받게 된다. ‘어떻게 쇼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로켓런치와 어울릴 것 같은 셀럽
최강희씨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리고 영화 ‘우리 선희’에 나왔던 정유미씨가 우리 브랜드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본인 스타일링은 어떻게
많은 디자이너들이 베이직한 모습을 좋아하고 많이 보이신다. 나 역시 기본적으로 깔끔한 핏을 많이 볼 수 있다. 쇼핑할 때 신발을 주로 구입한다. 콜렉터 아이템은 아니지만 그냥 신발을 좋아해서 많이 찾게 된다.

로켓런치를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는가
지금은 중국, 홍콩 쪽으로 수출 하고 있다. 미주나 유럽 쪽으로도 성장해 나가고 싶다. 중국과 홍콩에서 네오프렌 원단을 좋아한다. 특히 홍콩 IT에는 모두 입점 되어 있어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단은 쇼를 시작했으니까 꾸준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볼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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