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9.56

  • 14.78
  • 0.58%
코스닥

693.04

  • 3.79
  • 0.54%
1/2

[인터뷰] 에이코어, “올해 꼭 신인상 받고 싶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양완선 기자] 태연을 닮은 다야, 부산에서 올라온 태희, 똑 부러진 지영, 개성 넘치는 민주, 귀여운 케미. 바로 최근 떠오르는 신인 걸그룹 에이코어의 멤버들이다.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리더가 없지만, 때문에 나이에 관계없이 마치 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에이코어는 그만큼 단단한 팀웍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벗고’에서 보여줬던 파워풀한 안무, 1월30일 발매된 싱글앨범 ‘Always(올웨이즈)’에서 보여주고 있는 밝고 경쾌한 모습까지 각기 다른 개성이 하나로 뭉쳐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들은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인이지만 데뷔 전 각기 다른 곳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음악뿐만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활동에서도 기대가 되는 그룹이다.

이러한 에이코어가 이번에는 패션화를 통해 대중 앞에 나서게 되었다. bnt뉴스와 함께 한 이번 화보에서는 에이코어만의 섹시함, 발랄함을 모두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화보촬영을 통해 볼 수 있는 에이코어의 아름다운 모습과 진솔하게 털어놓은 이야기까지 지금부터 만나보자.
 
Q. 섹시 걸그룹으로 유명해졌다. 이번 ‘올웨이즈’는 귀여움과 섹시함이 모두 보이는데 무엇이 더 좋은가?

다야: ‘벗고(But Go)’로 활동할 때와 ‘올웨이즈’의 차이점은 일단 겉모습부터 달라졌다. ‘벗 고’때는 운동화를 신고 격한 댄스를 보여주며, 패턴이 강한 무대의상을 착용했었다. 지금의 ‘올웨이즈’는 라인이 돋보이는 의상과 힐을 신고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스타일적으로 큰 차이가 있지만 둘 다 자부심이 있다.

지영: 지금의 의상이 어울릴 줄은 몰랐다. 이전에는 너무 강한 이미지를 계속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활동 하면서 여성적으로 더 자신감이 생겼다.

Q. ‘벗 고’와 ‘올웨이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다야: 전에는 멋지다는 반응이 많았다면 지금은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Q. 이번 곡은 메인 프로듀서로 신사동호랭이가 참여했다고 한다. 작업하면서 느낀점은?

태희: 신사동호랭이와는 처음 작업해보는 것이었고 신인 입장에서 너무 신기했다. 사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서 타이트하게 녹음을 했었다. 그래도 신사동 호랭이의 스타일이 가이드를 많이 하기보다는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부르는 것을 원해서 노래를 한번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녹음했었다.
 
다야: 처음 노래를 너무 짧게 들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신사동 호랭이가 편하게 대해주어서 녹음이 잘 되었다. 그래도 한번에 15시간을 녹음하고나니 녹초가 되었었다.


Q. 방송 활동을 하면서 실제로 선배들을 많이 보았을 텐데 느낌이 어떤가? 

다야: 사실 우리 팀의 롤 모델이 블락비 선배이다.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너무 멋져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더 멋졌다.

케미: 지코 선배가 나에게 랩을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 준 적이 있는데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센스 선배를 홍대 까페에서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신기하고 멋졌다. 개코, 최자 선배하고도 인사하는 등 영광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지영: 우리는 남자 선배보다는 여자 선배가 실제로 보았을 때 더 멋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태티서 선배, 티아라 지연 선배를 실제로 보았을 때 몸매도 너무 좋고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너무 멋졌다.

Q. 그럼 에이코어가 연예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태희: 요즘 팬카페에서 공개방청 신청이 많아졌다. 그만큼 우리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아진 것 같다. ‘벗 고’ 때와 달리 특히 ‘올웨이즈’로 활동하고 나서부터 여중생 팬들이나 삼촌 팬 등 팬층이 커졌다. 

다야: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피부로 와 닿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음악방송을 할 때 플래카드를 보면 실감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케미 터진 지영’, ‘태희를 사랑한 게 다야’ 등 센스 있는 플래카드를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민주: 내 머리가 노란색이라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디를 갈 때나 모자를 쓰고 다닌다. 데뷔 전에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내가 연예인이 된 느낌이랄까?(웃음)

케미: 얼마 전 홍대에서 게릴라공연을 했다. 그때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였었다. 우리를 응원해주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것을 보면서 뮤지션이 된 것이 실감된다.

지영: ‘벗 고’로 활동할 때는 음악방송이 끝나면 쓸쓸히 집에 가곤 했는데 지금은 팬들이 차 있는데 까지 따라오고 문 닫기 전까지 과자, 음료수 등을 준다. 팬들이 우리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때 연예인임을 실감한다.

Q. 각자가 에이코어가 되기 전에는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과거가 궁금하다.

다야: 처음에는 음악을 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곤 했다. 그러다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기 쪽으로 기회가 닿게 되었다. 그때 ‘반올림3’에 출연했다. 노래를 하는데 연기도 필요한 공부이기 때문에 연기수업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로 연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민주: 고등학교 때 연습생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잘 풀리지 않아서 20살 때 돈을 벌고자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돈을 벌다가 다시 꿈을 위해 오디션을 보았고 거기에서 지영언니를 만났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도 데뷔를 하지 못했고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에이코어에 먼저 합류해 있던 지영언니를 통해 오디션을 보고 에이코어가 되었다.

케미: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부산에서 살았다. 사실 그때는 가수가 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가수는 막연한 꿈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아버지 직장문제로 가족들이 서울로 이사를 왔고 가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고 지금 에이코어가 되었다(웃음).

태희: 방송 연예과를 졸업했다. 그때 뮤지컬을 배웠었는데 교수님께서 뮤지컬 ‘햄릿’에 서보는 것을 권유하셨다. 그때가 공연이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을 때였는데 스윙이라는 포지션으로 두 달 정도 뮤지컬을 한 적이 있다.

지영: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추는 것을 좋아했고 중, 고등학교시절까지 방송 댄스팀 막내로 댄서 활동을 했었다. 그러면서 노래가 하고 싶어졌고 댄스팀에서 나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디션도 보고, 보컬 레슨도 받았다. 여러 회사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돈도 잃기도 했다(웃음).


Q. 다야씨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고 했는데 어떤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나?

에이코어를 하기 전에 에픽하이 선배님의 ‘Love Love Love’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 뮤직비디오에 여자가 한 명 나오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나다(웃음). 그때는 에픽하이 선배님들이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었다.

Q. 지영씨는 어떤 아르바이트들을 했나?

지영: 별명이 ‘알바몬’일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아르바이트는 쌀국수집 서빙과 커피숍 포스 알바였다. 쌀국수집 서빙할 때에는 손을 많이 데였었고 커피숍에서는 포스를 너무 잘 다루어서 ‘포스의 달인’이라 불렸다.
 
Q. 그럼 에이코어의 데뷔 전 연습기간은 얼마나 되는가?

지영: 지금의 에이코어 멤버가 다 모여서 연습한 기간은 2년 정도이다. 짧지만 매우 알차게 연습했다. ‘벗 고’ 같은 경우에는 매일매일 연습량을 늘려갔는데 안무 자체가 파워풀 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Q. ‘벗 고’의 안무가 어느 정도였길래 힘들었나?

다야: 안무 자체가 다른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되어 있다. 다른 걸그룹들의 안무를 보면 무릎을 바닥에 닿는 경우가 많지 않는데 우리는 그것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뒹굴기도 하는 등 격한 안무가 많았다. 연습 기간에는 근육통 때문에 계단을 잘 오르지 못할 정도였지만 나중에는 그 체력과 정신력이 강점이 되었다. 때문에 그런 격한 춤을 추면서 라이브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Q. 요즘은 아이돌들이 음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음악 외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태희: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과 토크쇼 보다는 ‘런닝맨’ 같은 활동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예능을 하면서는 유재석 선배님도 너무 뵙고 싶고 뮤지컬을 통해서는 옥주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지영: 20대를 넘어서면서 새롭게 느껴지는 나의 성격과 성향 등을 파악해봤는데 가르치는 직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최근에 보컬레슨은 받은 적이 있는데 ‘교육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학을 배운 사람이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랑 실용적인 것만을 아는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랑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문에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에 보컬 트레이너와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 또 박칼린 선생님 밑에서 1년 정도 있었기 때문에 뮤지컬도 배우고 무대에 서보고 싶기도 하다.

다야: 나도 보컬 레슨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지영언니가 가르쳐주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나는 아무래도 했던 연기를 다시 해보고 싶다. 무언가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넘어간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내가 연기를 함으로써 에이코어가 잘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민주: 패션화보 같은 것을 더 하면서 패션 공부도 함께 하고 싶다. 나는 옷을 너무 좋아하는데 멤버들도 나에게 옷을 잘 입는다고 한다. 키가 부족해 모델이 되지 못한 꿈을 패션 쪽으로 풀어보고 싶다(웃음).

케미: 랩을 계속 하고 싶다.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 도끼 선배님들처럼 랩 하나로 다른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성공하고 싶다. 피처링도 많이 하고 싶고 랩 레슨도 하고 싶고, 솔로 활동도 해보고 싶다.
 
Q. 앞으로의 각오나 다짐을 들려달라.

지영: 갑자기 장르가 바뀐 것에 대해 “센 것이 안되니까 갑자기 여성스럽게 나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린 모두 공통적으로 힙합을 좋아하고 다음에 또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 거다. 선입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올해 안에 꼭 차트 안에 들고 싶고 욕심을 더 내보자면 신인상까지도 받고 싶다.

기획 진행: 양완선, 최수지
포토: bnt포토그래퍼 서영호
의상: 스타일난다, KKXX
선글라스: 에드하디 by 룩옵티컬, 칼 라거펠트 by 룩옵티컬
슈즈: 아디다스, The holly, Monobabie
헤어: The J 지호 디자이너
메이크업: The J 김은지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세련되고 멋스럽게’ 20~30대 직장 여성을 위한 오피스룩 제안  
▶ 올 봄, 스니커즈 신고 뛰어보자 ‘팔짝’
▶ 행사장을 찾은 ★들의 스타일 보고서  
▶ 체크계 왕중의 왕 ‘윈도우페인 체크’
▶ 트렌디한 남자들의 스테디셀러 ‘재킷’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