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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X 파일’, 패션은 ‘소피스트케이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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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완선 기자] ‘프리즌 브레이크’의 인기와 더불어 ‘미드’는 대중들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스케일과 영상미, 스토리까지 ‘미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미드’의 원조가 되는 작품이 있다. 대한민국의 30대, 40대라면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X 파일’. KBS2TV를 통해 오랜 시간 방송되면 큰 사랑을 받았던 ‘X 파일’은 1993년 첫 선을 보여 2002년까지 총 9개 시즌이 제작될 정도로 인기 있는 외화였다.

영화나 드라마에 있어 과거의 작품을 보는 재미 중에는 촌스러워 보이는 패션도 있다. 하지만 ‘X 파일’만큼은 예외이다. 유행을 타지 않는 일명 ‘소피스트케이트’를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다시 보아도 패션에 있어서 만큼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 ‘미드’의 전설, ‘X 파일’


국내에 ‘X 파일’이 한창 방영중인 1990년대, 대한민국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와 같은 PC통신이 유행이었고 이를 통해 ‘X 파일’은 엄청난 수의 매니아 팬들을 만들 수 있었다.

‘나는 믿고 싶다’, ‘진실은 언제나 저 너머에 있다’라는 유명한 말들을 만들어낸 ‘X 파일’은 미스테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FBI 요원 멀더와 스컬리의 이야기. 국내에서는 멀더와 스컬리의 성우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현재에는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폭스 사의 게리 뉴먼 회장과 다나 월든 최고 경영자자 ‘X 파일’을 13년만에 부활시키려 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 ‘X 파일’ 속 ‘소피스트케이트’


‘소피스트케이트’는 여러 가지 룩에 대한 이미지를 통합시켜주는 하나의 큰 분류로 댄디룩, 비지니스룩 새미 케주얼룩 등을 포함한다. 따라서 딱딱한 정장을 벗어난 현재의 오피스룩과 가장 밀접한 패션 스타일링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X 파일’ 속 멀더와 스컬리는 바로 이러한 느낌의 패션 스타일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소 통이 조금 넓은 팬츠만 제외한다면 오버핏 트렌치 코트와 셔츠, 베이직한 티셔츠로 스타일링한 멀더와 스컬리는 현재의 FBI요원이나 일반적인 사무직 직장인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패션이다.

겨울철 아우터에 있어서도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크지 않다. 멀더가 착용한 퍼 소재의 내피와 오버사이즈로 제작된 아우터는 만약 스키니진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 한다면 ‘놈코어룩’이 될 수 있다.  

# ‘X 파일’의 트렌디함


‘X 파일’의 첫 시즌을 기준으로 한다면 벌써 20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2015년의 트렌드와 맞물리는 패션 아이템도 종종 등장한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 ‘X 파일’ 속 패션 아이템이 20년을 지나 다시 사랑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죽 소재의 라이더 재킷이나 독특한 프린트의 티셔츠는 현재 매니시룩이나 키치룩에 자주 활용되는 의상이다.

안경에 있어서는 현재의 트렌드와 가장 맞물려있다. 타원형 프레임의 안경테와 블랙 컬러의 뿔테 안경 등은 2010년대 이후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디자인. ‘X 파일’에서 말하는 진실은 바로 2015년에 있던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X 파일’, 드라마 ‘X 파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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