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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드라이빙센터, 원칙이냐 안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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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코리아가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이용 자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원칙대로라면 모든 운전자가 자유롭게 전 차종을 시승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안전상 제한을 두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10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고성능차 시승을 원하는 소비자가 줄을 잇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다수가 운전 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라는 것. 갓 성인이 돼 꿈에 그리던 M 차종을 타러 오는 학생들이 상당수다. 이 외에도 이른바 장롱 면허 소지자, 김여사 등 운전이 미숙한 참가자들이 심심찮게 고성능차 운전대를 잡기 위해 드라이빙센터를 찾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드라이빙센터는 운영 수칙에 따라 운전면허를 소지한 모든 소비자에게 동등한 시승 기회를 부여한다. 운전 경력이나 실력에 따라 시승 차종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 이용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차종을 시승할 수 있다. 다만 인스트럭터들이 교육 과정에서 참가자 수준을 고려해 알맞은 차종을 소개하고 권유한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접근 장벽을 둬야한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특히 고성능을 발휘하는 M 차종의 경우 기본적으로 운전 경력 1년 이상의 자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운전자가 차를 임의로 조절하지 못하면 인명 피해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 역시 이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을 두진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애초에 드라이빙센터는 남녀노소 다양한 소비자의 자유로운 접근을 목적으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수 십대의 차가 매일 새로운 운전자를 만나는 상황에서 사고가 아예 없을 순 없다"며 "전문 인스트럭터들을 통해 최대한 안전에 신경쓰는 만큼 참가자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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