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기자] 집집 대문마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을 바라는 입춘첩이 곳곳에 눈에 띈다.
2월4일 어느덧 봄이 시작되는 절기 상의 입춘이 찾아온 것. 으스스한 날씨는 물론 자고 일어나면 더욱 떨어져 있는 체온 탓에 매일 아침 움직이기 싫은 하루를 시작해야만 했다면 이제 정신적 ‘동면’을 깨우고 기지개를 쭉 펴보아도 좋다.
오로지 “블랙, 블랙, 블랙”만 외쳤던 칙칙하고 묵직한 다운 톤 컬러들의 겨울 향연에서 벗어나 화사하고 밝은 ‘스프링 컬러’의 패션에 눈길을 돌려보자.
이미 그 움직임은 대중들의 패션을 움직이는 주자, 셀럽들에게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는 사실. 따뜻한 봄이 채 얼굴도 내밀기 전 그 누구보다 빠르게 맞이한 그들의 다채로운 컬러 활용법을 알아본다.
Spring Color 1 – PASTEL PINK
봄 컬러에 대해 논한다면 ‘파스텔’ 컬러를 빼놓고는 주인 없는 잔치가 되지 않겠는가. 파스텔로 그린 것처럼 부드럽고 옅은 색을 총칭하는 이 느낌적인 느낌을 지닌 파스텔 컬러는 원색에 흰색을 가미해 채도를 낮춰 마치 봄날의 날씨를 위해 태어난 듯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카라의 멤버 한승연은 벌써 롱 슬리브의 상의나 긴 팬츠에서 벗어나 화사한 여성미로써 봄을 알렸다. 거의 화이트에 가까울 정도로 옅은 컬러들의 매치로 아직은 쌀쌀했을 날씨에도 불구, 그 누구보다 돋보이는 봄 패션을 완성했다.
배우 이하늬는 좀 더 페미닌 무드가 짙다. 스터드 장식으로 빛나는 디테일을 선보인 그 배경 역시 파스텔 핑크 컬러의 미니스커트와 재킷. 영화 ‘강남 1970’을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친 AOA의 설현 역시 공식 석상에서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플레어 스커트로 청순한 봄 처녀의 이미지를 한껏 배가시켰다.
Spring Color 2 – PASTEL YELLOW
유아틱한 이미지가 강한 옐로우 컬러 역시 스타일링과 옷의 디자인에 따라 충분히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이 가능하다. 자칫 ‘병아리’ 같아 보일 수 있는 극단의 상황을 초 봄에 피어난 ‘개나리’처럼 한 떨기의 꽃으로 반전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남성들의 로망, 여성들의 선망인 배우 하지원 역시 이를 선택함에 있어 마다하지 않았다. 파스텔 옐로우의 포용력은 나이대를 불문하고 귀여움에서 때론 시크함으로, 우아함과 청순함까지 광범위 해졌다는 것.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과 어떤 옷이든 뛰어나게 소화해내는 바디라인의 소유자 안소희 역시 파스텔 옐로우를 통해 각선미를 드러내며 유니크한 모습을 드러냈다. 천이슬은 볼륨감 있는 풍성한 드레스로 찾아온 봄을 알렸다.
Spring Color 2 – SKY BLUE
시원한 청량감을 대표하는 컬러 블루에서 파생되는 일명 스카이 블루 컬러에서도 역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청명하고 푸른 하늘에 우유라도 섞어놓은 듯 부드럽고 섬세한 이 컬러에 여성들의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초함으로 가득한 배우 한효주는 쉬폰 소재의 원피스에 봄 컬러를 가미해 하늘하늘거리는 스프링룩을 완성했다. 함께 날리는 내추럴한 롱 헤어스타일이 이에 한몫 더하기도.
티아라의 멤버 큐리는 오버사이즈 핏의 스카이 블루 코트와 함께 시크한 패션을 연출했다. 체크 패턴의 타이트한 팬츠와 이그조틱한 느낌의 실버 스틸레토 힐, 유니크한 선글라스까지 아이템들의 조화가 독특하다.
밝은 미소가 사랑스러운 설리는 따뜻한 느낌의 니트 소재로 자칫 차가워 보일 수도 있는 스카이 블루의 봄 컬러로서의 단점을 보완시켰다. 함께 매치한 쇼트 플레어 스커트 역시 여성미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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