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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프엑스 루나, “제가 많이 예뻐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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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 기자]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말간 얼굴로 재잘재잘 잘도 이야기한다. 어찌나 말도 예쁘게 하는지.

어느덧 소녀에서 숙녀로, 스물 세 살이 된 루나는 따뜻한 감성이 묻어났고 외모는 물론 마음까지 더 예뻐졌다.

쌍둥이 언니와 LA여행을 갈 것이라며(지금쯤 LA 어딘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하고 있겠지만)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던 그와 때론 진지하고 또 어느 여자들처럼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Q. 정말 많이 예뻐졌어요. 요즘 이런 말 많이 듣죠?
아, 감사해요. 앞머리 자르고 그런 말 많이 많이 들어요.

Q. 이런 질문 많이 받았겠지만 루나 이름 뜻이 정확히 뭐에요?
데뷔 초 때 이 이야기 정말 많이 했었는데 오랜만에 하려니까 쑥스러운데요? 루나의 뜻은 달의 요정이에요. 어둠을 밝히는 소녀, 달의 여신.

Q. 루나씨는 참 잘 웃어요. 그 모습이 참 좋고요. 자신의 모습이 가장 좋아 보일 때는 언제에요?
기자님, 저 이런 질문 처음 받아요. 우와, 뭔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이네요. 음, 저는 제가 노래 부를 때? 그리고 화보 촬영할 때.

Q. 이제 에프엑스도 데뷔한지 횟수로 7년차가 됐어요. 7년전의 루나와 지금의 루나, 가장 많이 바뀐 것은 뭐에요?
허벅지요.


Q. 너무 솔직한 것 아니에요?
하하하. 사실이니까요.

Q. 참 다양한 노래를 했어요. 처음엔 다소 난해하다고 했고,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이 된다고도 했어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래마다 에프엑스의 색깔이 확실히 있어요. 에프엑스가 나온다고 하면 ‘이번에는 어떤 노래일까?’ 하고 사람들은 궁금해하니까요. 이제는 이런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 않아요?
부담감은 전혀 없어요. 에프엑스를 믿어요. 앨범 준비하면서 ‘이 노래를 좋아해줄까?’ 이렇게 기대가 되고 ‘스타일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해볼지 많이 고민하죠.

Q. 즐겨 듣는 음악 스타일도 궁금해요.
요즘 제가 많이 듣는 음악은 심규선씨 노래 좋아해요. 라디의 하와이도 너무 좋고.

Q. 의외에요. 아까 촬영할 때도 달콤한 목소리의 노래를 좋아하더라고요.
네, 좋아해요. 어떻게 저런 달콤한 목소리가 나오지? 아, 그런데 비욘세의 파티션도 좋아요.

Q. 요즘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 있어요?
비욘세의 파티션이요. 정말 매일매일 부르고 있어요.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꽂혀있는 노래에요. 

Q. 루나씨가 부르는 비욘세의 파티션도 너무 기대가 돼요.
나중에 꼭 불러보고 싶어요.


Q. 세 편의 뮤지컬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금발이 너무해’에서의 루나씨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 뮤지컬이 처음이었죠? 진짜 귀여웠어요. 에프엑스 노래를 할 때와는 또 다른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첫 뮤지컬이라 겁이 없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지금은 어때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뮤지컬은 진짜 매력적인 것 같아요. 짜릿하다고 해야 하나? 에프엑스로 무대에 서는 것도 정말 좋지만,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요. 더 많이 하고 싶어요.

Q. 하고 싶은 캐릭터나 작품이 있어요?
저 있어요. 맘마미아의 소피, 위키드의 글린다,  킹키 부츠요.

Q. 너무 사랑스러울 것 같아요. 특히 맘마미아의 소피!
정말요? 감사해요(웃음).

Q. 2015년 새해 계획 세웠어요?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 같아요.
피아노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수영은 시작하려고요. 아, 저 그리고 언니랑 LA여행 가요. 꺄아. 너무 좋겠죠? 하하하. 가서 마음껏 먹고, 저 비키니 입고 수영도 할거에요. 하하하. 너무 기대돼요.

Q. 지금까지 에프엑스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세 가지만 말해줄래요? 거기에 맞춰서 질문을 해볼게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와, 재미있겠다. 저 조금만 생각해볼게요. 우선 ‘Sorry’, ‘Goodbye Summer’, ‘Milk’요.

Q. 자, 그럼 하나씩 물어볼게요. 우선 ‘Sorry’, 2014년 미안했던 사람이 있어요?
멤버들이요.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게 뭐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아니고 조금 더 솔직히 얘기하고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한 것 같아요. 올해는 우리 멤버들을 더 많이 사랑해 줄거에요.

Q. ‘Goodbye Summer’, 지난 여름 가장 아쉬웠던 것은요?
아무래도 활동이죠. 많은 준비를 했는데 팬분들에게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가장 아쉽죠. 그런데 2015년에 좀 더 많은 활동을 하려고 그런 것이겠죠?(웃음)

Q. ‘Milk’, 하얀 우유, 딸기 우유, 초코 우유 중에 뭐가 제일 좋아요?
저 바나나 우유요.

Q. 맞다. 바나나 우유도 있었네요. 하하. 아까 멤버들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에프엑스 멤버들은 각자의 스타일도 참 뚜렷해요. 각 멤버들에게 ‘이런 건 참 부럽다’ 하는 것 있어요?
물론 있죠. 키요. 기럭지. 하하하. 예전에 같이 화보 찍는데 잡지 밟고 올라갈 때 정말 속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담한 제가 좋아요. 저 괜찮죠?


Q. 그럼요. 루나씨 이야기를 다시 해볼까요? 루나씨 평소에 쉴 때는 뭐해요?
저 강아지랑 놀아요. 저 8마리 키우고 있거든요?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해요. 생각해보니까 연습생 때부터 활동하면서 정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은 거에요.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요.

Q. 루나씨 이상형은 어떻게 돼요?
아, 저 이상형 있는데…저 송승헌 선배님이요. 까무잡잡한 피부와 눈썹이 좋아요. 진한 인상을 제가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웃을 때 자상한 사람이요.

Q. 예뻐졌다는 말 외에 들으면 기분 좋은 말 있어요?
‘너의 노래가 너무 좋아’ 이런 말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악기를 배워보려고요, 이런 말을 더 많이 들으려면 제가 더 노력해야 하니까요.

Q. 마지막으로 물어볼게요. 예뻐진 비결을 세 가지만 꼽으라면요?
비결이라고 하면 우선 나 자신을 사랑하기, 그리고 제가 뷰티 제품에 관심이 진짜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정말 화장품도 안 사고 피부과도 잘 안 갔어요. 관리도 정말 안 받고. 컴백 전에만 잠깐 가고요. 그런데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나에게 맞는 뷰티 제품을 찾는 재미도 있고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힐이 좋아진 것? 하하하. 아, 그런데 기자님! 저랑 머리 스타일 비슷한 거 알아요? 요즘 이런 머리가 참 예뻐요. 그렇죠?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편집: 박승민, 이미리
의상: 르샵, 나인걸, 스타일난다, 앤더슨벨
클러치: 제이에스티나
엑세서리: 제이에스티나, 엠주
운동화: 푸마
구두: 바네미아 
헤어: 라뷰티코아 도산점 다솜 디자이너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도산점 조미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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