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카셰어링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LH 본사 사옥에서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이동권 개선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LH와 기아차가 함께하는 그린라이트 행복카(이하 그린라이트 행복카)'로 이름 붙인 이번 사업은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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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행복카'는 영구임대주택단지 입주민을 위한 전용 차를 마련하고 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해당 입주민들은 사전에 제공받은 쿠폰을 활용, 원하는 시간을 미리 지정한 뒤 차를 이용하면 된다. 기아차와 LH는 입주민에게 매월 소정의 이용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차 이용자는 이동거리에 따른 유류비만 부담하면 된다. 다음달 2일 서울 시내 6개 영구임대주택단지에서 차 12대로 첫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셰어링 사업이 활성화되면 본격적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활동을 추가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향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직접 운전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운전기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 이와 별도로 기아차의 교통약자 여행지원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을 통해 입주민 중 매월 장애인 한 가족에게 가족여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자동차와 연계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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