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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박신혜 절절한 눈물 연기로…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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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박슬기 기자] ‘피노키오’ 박신혜가 새로운 눈물의 여왕에 등극했다.

1월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는 ‘주홍 글씨’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박신혜의 열연에 힘 입어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노키오’ 17회는 수도권 15.2%, 전국 12.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대비 수도권 0.6%P 상승한 것으로 수도권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MSC 기자 서범조(김영광)와 최인하(박신혜)는 송차옥(진경) 부장의 핸드폰 속 사라진 문자 메시지를 복원해 범조 백화점 회장 박로사(김해숙)와 송차옥의 커넥션을 알아냈다.

최인하는 어머니인 송차옥을 찾아가 문자 리스트를 보여주며 이를 폭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고, 송차옥의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 절망감을 느꼈다. 송차옥은 “내부고발자가 되겠다? 내부 고발 다음 수순이 해고라는 건 알고 하는 소리야? 다시 기자를 할 수 있을 거 같아? 내부 고발자로 찍힌 사람을 어디에서 다시 채용해줄까”라며 최인하를 협박 아닌 협박까지 했던 것.

이후 송차옥 역시 14년 전, 로사와 국장의 커넥션을 포착했고 이를 고발하려고 했었으나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이를 묻어버린 뒤 로사의 하수인이 된 사실이 밝혀졌다.
 
최인하는 이후 ‘정직원’을 미끼로 삼아 자신을 회유하려는 송차옥의 모습에 큰 실망감을 느꼈다. 송차옥으로부터 아빠 최달평(신정근)이 은행장의 불법 대출 사건을 신문사에 고발, 내부 고발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게 됐음을 알게 된 최인하. 최인하는 결국 정직원 발령 소식을 통보하는 선배에게 스스로 사직서를 내밀었고, 이를 지켜보던 송차옥이 자신을 끌고 가 “왜 이러냐”고 다그치자 눈물을 쏟았다.
 
최인하는 “왜 내 사과를 대신해?”라고 화를 내는 송차옥에게 “난 엄마 딸이니까. 속으로 백만 번을 다짐했어요. 남이라고 생각하자고. 내가 손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라고. 그런데 그게 안 돼요. 나만 놓으면 되는데. 그게 안 돼. 밥통처럼”이라며 속상함과 한탄스러움이 교차된 감정 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았다.
 
이후 최인하는 짐을 들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요리를 하고 있던 아버지에게 “기자 그만 뒀어”라고 말하며 웃으면서도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다. 밝게 웃는 최인하에게 최달평은 “잘린 거야?”라고 물었고, 최인하는 “아니. 아빠처럼 입바른 소리 하려고 내가 회사 잘랐어”라며 애써 담담한 척 했다.

이어 최인하는 “아빠는 회사 자르고 후회 안 했어? 후회 안 했지? 안 했다고 해줘요. 나 잘했다고 해줘. 얼른. 나 잘했다고 해줘요 아빠”라며 달평을 꼭 안고는 눈물을 뚝뚝 흘렸고, 아빠의 “잘했다”라는 말에 최인하의 울음소리는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최인하는 자신이 인생을 걸고 증거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기하명(이종석) 앞에서 미안함과 고마움의 눈물을 흘려 모두를 숨 죽이게 만들었다. 최인하는 “너 내가 그걸 어떤 맘으로 너한테 줬는지 몰라? 네가 나라면 어떻게 할 건데? 이걸 그냥 묻어?”라면서 하명의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기하명은 “물론 좀 돌아가고 힘들겠지만 길은 있어. 그러니까 일단 회사로 복귀해. 같이 길을 찾아보자. 응?”이라고 말하자 최인하는 고마움과 미안함 감정 속에서 그의 가슴에 고개를 숙여 눈물을 흘렸고, 다시 씩씩한 모습으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특히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방법을 찾으려 애쓰는 최인하의 모습은 모두를 감동시켰고, 그 과정에서 그가 흘린 총천연색 감정의 눈물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며 함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한편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종영까지 단 3회가 남았다. (사진출처: SBS ‘피노키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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