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송희 기자] 올해도 수많은 작품들이 울고, 웃었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청룡영화상’이 오늘(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당일 심사를 진행해온 ‘청룡영화상’인 만큼 쉽게 수상작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특히 이번 ‘청룡영화상’은 지난 ‘51회 대종상’에 이어 영화 ‘변호인’과 ‘명량’의 팽팽한 경쟁이 예상된다. 두 영화는 각각 13개와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2차전을 예고했으며 그밖에도 ‘해무’ ‘끝까지 간다’ ‘군도:민란의 시대’가 7개 부문에 ‘수상한 그녀’가 6개의 부문 ‘제보자’가 4개의 노미네이트 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올해 영화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던 작품과 그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 ‘변호인’ vs ‘명량’ 끝나지 않은 각축전
두 작품은 여러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 되며 라이벌 아닌 라이벌 구도를 띠게 됐다. 먼저 ‘변호인’(감독 양우석)과 ‘명량’(감독 김한민)이 맞대결을 벌일 부문은 ‘최우수 작품상’ 부문.
51회 ‘대종상’의 최우수 작품상은 ‘명량’에게 돌아갔지만 이번 ‘청룡영화상’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지 예상할 수 없다.
거기에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 황동혁 감독의 ‘수상한 그녀’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까지 가세하며 더욱이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작품의 팽팽한 경쟁은 ‘남우주연상’에서도 이어진다. ‘변호인’에서 인권 변호사 송우석 역을 연기한 송강호와 ‘명량’의 이순신 최민식은 모두의 예상에 따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어 ‘끝까지 간다’ 비리 경찰 고건수 역의 이선균 ‘신의 한 수’ 태석 역의 정우성 ‘제보자’의 열혈 PD 윤민철을 연기한 박해일까지. 그 이름만큼이나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던 배우들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한다.
이밖에도 ‘변호인’과 ‘명량’은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등 여러 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고 경쟁한다.
◆ 최다 노미네이트 ‘변호인’ vs 올해 최고 흥행작 ‘명량’
올해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인 ‘변호인’과 ‘명량’은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뿐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변호인’은 ‘남우조연상’에 곽도원 ‘여우조연상’ 김영애 ‘남우신인상’ 임시완을 올리며 배우들의 ‘연기력’을 또 한 번 조명했고 ‘신인 감독상’과 ‘각본상’으로 양우석 감독의 탄탄한 연출 실력과 각본을 자랑했다. 이처럼 ‘변호인’은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명량’ 또한 그 스케일과 화려했던 CG만큼 ‘감독상’ ‘미술상’ ‘기술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렇듯 두 작품은 올해 가장 뜨거웠던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하는 듯 다양한 부문에 거론되었다. 화끈하게 타오른 작품들이며, 은은한 불꽃으로 꾸준한 열기를 내뿜었던 작품들이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 ‘변호인’ vs ‘명량’의 대결 구도가 될지, 은은한 불꽃을 피웠던 또 다른 작품이 마지막 화력을 불태울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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