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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에서 배우로, 김은정의 끝없는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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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완선 기자] 최근 MBC 드라마넷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에 캐스팅된 배우 김은정.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쥬얼리 김은정이란 이름이 익숙했던 그가 이제는 연기자로서 새 출발을 했다.

가수 겸 연기자가 넘쳐나는 이 시대, 그가 그러한 연예인들과 다른 점이라면 오로지 연기자의 길로 방향전환을 했다는 점.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오랜 연예계 생활 덕분인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설렘을 보여줬다.

한편 연기뿐만 아니라 라디오 게스트로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bnt뉴스와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미 필리핀에서 bnt뉴스와 함께 화보를 진행하며 많은 이슈를 모았던 김은정. 이번에는 서울 신사동의 bnt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치며 ‘배우 김은정 각인시키기’의 첫 단추를 꿰었다. 
 
센스 있는 재치와 유머로 촬영 현장을 밝게 하며 데뷔 7년차다운 모습을 보여준 김은정. 그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자로서의 각오와 인생 전반적인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기도 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서의 김은정의 끝없는 도전기, 이제부터 살펴보자.  


어렸을 적 꿈이 궁금하다. 가수였나 배우였나?

어렸을 적 꿈은 가수였다.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란에 항상 가수라고 적었다. 5, 6학년 학예회 때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가수가 되고 싶었다.

23살에 쥬얼리로 데뷔를 했는데 처음에는 중, 고등학교 때 데뷔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대학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대학 1학년때 쥬얼리 오디션을 본 것이다.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어떠한 계기로 출연했나?

‘압구정 백야’ 1회에서 까메오로 출연했다. 소속사로 섭외 문의가 왔고 재미있을 것 같아 출연하기로 했다. 주인공 친구이면서 무녀복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클럽에서 춤추고 즐기는 설정이었다. 독특한 경험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연기연습을 충분히 하고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

MBC 드라마넷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에 출연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경과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출연이 확정되었다. 아직 4회까지의 대본을 받았고 이제 겨우 대본 리딩을 했다. 광고회사 이야기인데 나는 유학을 갔다 온 설정이며 옷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며 미운 짓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이번 연기를 잘 해내고 싶지만 원래 자신감이 없는 성격이라서 매우 긴장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감 있게 해내고 싶다. 아직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지는 못해서 전체 대본 리딩 때 어색했지만 잘 해낼 것이다.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더불어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중 친분이 있는 분도 없어서 더 떨린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보고 본인이 배워야 할 점이나 차별화를 둬야 할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배워야 할 점은 연기자로서 자리매김을 굳힘 점이다. 정려원, 성유리처럼 가수였지만 연기자로서 내 이름을 각인시켰으면 좋겠다.

차별화를 둬야 할 점은 딱히 없다. 그저 대중들의 평가에 대한 걱정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요즘은 가수 출신 연기자나 아이돌 겸 연기자도 많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가수출신 연기자에 대한 시선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는 “가수가 무슨 연기를 하느냐”는 말도 많았는데 지금은 가수 출신도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좋다.


쥬얼리 멤버를 제외하고 가장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연예계 동료는 누구인가.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딱히 한 명을 꼽기가 힘들다.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친한 사람이 많아지는데 각자의 스케줄이 바쁘기 때문에 자주는 보지 못한다. 때문에 누구와 가장 친하다고 답해야 할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한 명을 꼽으라면 솔로가수 베이지와 친하다. 베이지와는 중학교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고 KBS 2FM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같이 하고 있다. 둘이 같이 가수가 되어 신기하기도 했고 같이 살기도 했었다.

이 외에도 박수진과 친하다. 방송에서 같이 해외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는데 2주간 같은 방을 쓰면서 각별해졌다.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가. 연예인을 예로 들자면 누구를 꼽을 수 있는가.

예전에는 이상형으로 항상 원빈을 꼽았다(웃음). 하지만 이제는 이상형이 따로 없다. 외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외모 보다는 성격적인 면을 많이 본다.
믿음직하고 신뢰감이 있는 사람이 좋다. 자신의 일도 열심히 하고 데이트 할 때에는 데이트에 집중하고 거짓말하지 않고 너무 노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 나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에는 옆에서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남자가 필요하다(웃음). 새로운 일에 이제 막 도전했기 때문이다.

연기 이외에 도전 해보고 싶은 분야는 무엇이 있는가.

KBS 2FM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라디오 디제이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다. 유인나씨가 스케줄 때문에 출연을 못한 적이 있어 스페셜 디제이를 하게 된 적이 있다. 생방송이라서 떨리기는 하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생동감 넘치고 살아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 외에 MC도 해보고 싶다. 나는 패션이나 뷰티쪽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 분야의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각오나 다짐, 꿈을 말해달라.

일단 연기자 김은정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다. 이 외에 인생 전반적으로는 앞으로 무엇인가 하고 싶을 때 과감하게 도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는 실패한 경험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은 다 이루고 살았던 것 같다. 가수의 꿈도 이루어냈고 연기자도 하고 싶었는데 연기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이렇게 그때 그때 원하는 것들을 다 도전하고 싶다. 무언가 새롭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생이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다.
 
기획 진행: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의상: 락리바이벌, 주줌 ,딘트
주얼리: 뮈샤
시계: 베카엔벨
선글라스: 에드하디 by 룩옵티컬, 반도옵티칼
슈즈: 탠디
헤어: 정샘물 가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권희선 원장
네일: 유니스텔라 박은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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