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완성차 판매 경쟁에서 이른바 꼴찌들의 반란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쌍용차와 르노삼성의 경우 10월까지 내수 누적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폭풍 성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10월까지 각 사별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현대차가 41만7,500여대로 가장 많고, 기아차는 32만5,000대로 2위다. 뒤를 이어 한국지엠이 11만9,000대, 르노삼성차가 6만1,000대, 쌍용차는 5만4,900여대다. 단순 판매량과 승용 점유율을 보면 별 다른 순위 변동이 없지만 업계에선 전년 대비 증가율을 주목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에서 가장 두드러진 곳은 쌍용차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3.2%가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도 30.4% 늘어 이목을 끌었다. 판매량으로는 쌍용차 1만3,000대, 르노삼성차 1만4,200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1만3,200대를 증가시켰지만 증가율은 3.3%에 머물렀다.
이처럼 단순 판매량보다 증가율을 주목하는 이유는 증가율이 곧 시장 내 경쟁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판매 증가율은 점유율 확대와 직결돼 개별 기업의 제품 또는 영업력 척도로도 활용된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판매 증가율은 해당 기업의 제품력에 기반한 마케팅, 홍보, 영업 등 모든 활동의 지표"라며 "특정 시장 내 전체 판매량이 증가해도 증가율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가된 판매량이 적어도 증가율이 높으면 그만큼 경쟁력이 오른 것으로 분석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각 사별 승용차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33.2%의 쌍용차와 30.4%의 르노삼성차에 이어 한국지엠이 15.2%, 현대차가 3.3% 성장했다. 반면 기아차는 오히려 2.3%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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