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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화 시장 1조원 육박! ‘걷기 열풍’ 속 워킹화의 끊임 없는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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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전국에 불어 닥친 걷기 열풍은 ‘워런치족(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점심 시간에 짬을 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 ‘워크홀릭(Walkholic)’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는 곧 워킹화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 기존 유명 워킹화 브랜드부터 스포츠 캐주얼 및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워킹화 시장에 뛰어 들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워킹화 시장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기능만 강조하던 워킹화는 사라졌고, 패션화로서의 기능까지 갖추며 감각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올해 8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아웃도어 시장을 점령했던 브랜드들이 골프, 워킹화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 매체 조사에 따르면 매년 20~30% 꾸준히 성장해온 워킹화 시장은 지난 해 1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워킹화 시장의 성장으로 운동화 가운데 워킹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에 달하면서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기존 워킹화 시장을 선도하던 브랜드뿐만 아니라 라푸마, 코오롱 스포츠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도 새로운 수입원으로 워킹화를 노리고 있다.

기존 워킹화 시장의 새로운 문을 열었던 ‘마사이 워킹화’ MBT를 비롯한 건강을 생각한 워킹화 브랜드 역시 팝업 스토어나 이벤트 등을 통해 국내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MBT 관계자는 “올레길이나 둘레길 같이 걷는 길이 도심에도 잘 마련돼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사람들까지 급증하면서 워킹화 시장이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워킹화 시장 확장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에 우리가 기억하던 ‘워킹화’는 철저히 기능적인 면이 강조된 다소 촌스러운 제품이 일색이었다. 하지만 최근 워킹화 시장의 발달과 다양한 브랜드 등장으로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마사이 워킹화’ MBT는 젊은 고객에게 선호하는 디자인과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부츠나 로퍼, 컬러풀한 샌들 등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제품 등으로 과감히 변신했다. 마사이족이 걷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특유의 휘어진 밑창은 가만히 서 있어도 밸런스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근육을 움직이게 돼, MBT는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 모두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나 신발 밑창 각도가 세 단계로, 처음 착화하는 사람과 익숙한 사람들이 선택해서 신발 밑창이 휘어진 정도에 따라 레벨 선택 가능해 워킹화와 데일리한 슈즈가 필요한 점을 모두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프로스펙스에서는 최근 W 파워 8.0 시리즈를 출시했다. 안쪽에서 한 번 더 받쳐 주는 일체형 ‘무브 프레임 8.0’으로 11자 보행을 유도하고 좌우 흔들림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으로 세련된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FX 듀오 프로텍’은 압력 중심 이동경로를 따라 안쪽은 부드럽게, 바깥쪽은 단단하게 구성돼 발목과 무릎의 부하를 감소시키는 다중경도 시스템과, 편안한 쿠션감으로 발을 감싸는 독립 서스펜션 시스템이 결합됐다. 컬러 역시 버건디, 레드 등 가을과 잘 어울리는 컬러로 출시돼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 MBT, 라푸마, 아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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