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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은은한 눈빛의 남자 그리고 열정적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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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최근 아이돌에서 연기돌로 거듭나고 있는 스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내 생애 봄날’의 수영이 그들의 중심에 섰다. 생에 첫 주연을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감우성과의 호흡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으며, 설레임과 아쉬움으로 물들였다.

이 중심에는 감우성의 측은한 눈빛과 더불어 수더분한 스타일링이 함께 했고, 수영의 열정적이지만 가녀린 스타일링이 함께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산업체의 CEO이자 아내를 떠나 보낸 아픈 추억을 간직한 강동하 역의 감우성은 떠난 기억을 가슴에 품고 후회와 자책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봄이 역의 최수영은 심장을 이식 받고 누군가의 삶을 대신해 살아가는, 탄탄한 집안을 배경으로 하는 열정적인 임상영양사.

이들의 스타일링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요소가 다분하지만 너무나 예쁘고, 너무나 스타일리시하다.


‘영양사’라는 직업에서 떠올려지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수영은 가녀린 몸매를 뽐내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한다. 매니시한 의상부터 페미닌한 무드까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그는 스타일링까지도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직업과는 연관되지 않지만 캐릭터가 가진 배경과는 묘하게 어울리며 수영만의 이봄이 캐릭터가 완성됐다. 내추럴한 헤어 스타일 아래 데님 서스팬더 스타일 위에 체크 셔츠를 살포시 두른 모습은 캐주얼하면서도 펑키한 느낌을 자아낸다. 반면 미디 스커트와 매치한 팬던트 장식의 상의를 입은 모습에서는 여성스러운 무드가 느껴진다.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스타일링이라는 재미 요소를 더한 수영의 스타일링은 이미 많은 매체에서 다뤄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검소함과 털털함이 정도를 넘어선 그의 스타일링은 한마디로 내추럴하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연기자가 맞나 싶을 정도. 하지만 드라마 속 그의 측은하고 촉촉한 눈빛을 보면 이러한 생각은 감히 할 수 없을 것.

주로 다소 큰 셔츠, 팬츠, 재킷만을 이용해 캐주얼한 룩을 선보이는 감우성의 스타일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와 닮아있어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다소 클래식한 감각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재킷스타일링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MBC 드라마 ‘내 생애 봄날’이 주목 받는 이유의 중심에는 덤덤한 듯 이야기하는 감우성의 말투와 이를 받아내는 수영의 연기력이 있을 것.

드라마가 극을 전개하는 데 있어 의상은 하나의 작은 역할일 뿐일 수도 있고 극을 끌어나가는 중심의 자리에 위치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내 생애 봄날’ 속 이들은 스타일링을 통해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며 스타일링도 연기에 속할 수 있음을 증명해내고 있었다. (사진출처: MBC 드라마 ‘내 생애 봄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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