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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잇단 악재, 고비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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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가 경북 상주시 타이어 주행테스트장 설립 건이 일부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대전 생산공장의 대형 화재 등 연일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회사는 상주시, 경상북도와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2020년까지 총 2,535억원을 투입, 제품개발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주민들이 환경 공해를 이유로 설립 반대에 나선 가운데 최근 상주시가 주민 의견 수렴 차원의 공개 토론회를 열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등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주민들은 주행시험장 설립 예정 지역이 환경부가 국가습지로 지정한 공검지와 직선거리로 1㎞ 이내라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게다가 MOU 체결 이후 새로 부임한 이정백 상주시장은 후보 당시 주행시험장 설립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주민들의 반대이유가 단순 환경공해가 아닌 보상 문제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토지 매입과정에 해당이 없는 일부 주민들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은 객관적 자료 제출 및 설명을 충분히 한 상태이며, 주행시험장이 완료되면 고용창출효과와 세수 증대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원만한 해결이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타이어 완제품 18만3,000여개가 모두 소실되는 등 약 6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봤다. 한국타이어는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면 인근 주민들과 보상 및 안전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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