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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깨워 지구를 살린다, 서울 난지도 '난빛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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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22일까지 난지도 인근에서 '난빛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난지도의 빛, 배려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서울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 평화의 공원에서 진행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꽃섬문화원, 서부공원녹지사업소,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난빛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까지 개별적으로 시행하던 지역 행사를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난지도는 난초와 지초가 가득해 꽃섬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었지만 1978~1993년 15년 동안 쓰레기장으로 운영되며 대표적인 혐오지역이 됐다. 272만㎡의 난지도 땅이 쓰레기와 악취, 매연으로 가득 찼고, 100여m에 이르는 거대한 2개의 쓰레기 산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1996년 이후 매립장 안정화와 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수백종 동식물이 생육하는 지역으로 거듭났다. 또 DMC에는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 IT, 미디어, 디지털콘텐츠 기업 등이 입주해 첨단 산업 단지로 기능하고 있다.

 개막식 '난빛스토리 페어-난빛스토리한마당'은 17일 오후 1시 누리꿈스퀘어 앞마당에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와 상암중학교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난빛도시 스토리 전시회, 난빛드림 멘토링, 작가 사인회, 난빛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난빛투어는 5개의 코스로 운영된다. IT, 미디어, DMC, 에너지드림센터 코스는 사전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하늘공원 투어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축제기간 동안 하늘공원에선 '서울억새축제-난빛생명한마당'이 개최된다. 노을공원 주차장에서 하늘억새길을 거쳐 서측 하늘계단에 이르는 산책로에서 서울 야경과 억새풀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다양한 음악공연도 열린다.

 같은 기간 상암동을 중심으로 DMC 곳곳에서는 산학세미나와 아이디어 오디션,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국제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락 페스티벌과 단편영화제 등 한류문화행사를 비롯 도심에서 ‘치맥’과 공연을 즐기는 '딜리셔스 뮤직시티'도 준비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월드컵공원 내 메타폴리스길에서 환경과 에너지를 주제로 '녹색에너지 한마당-난빛에너지 한마당'이 펼쳐진다. 미니 태양광발전과 전기자전거 등 에너지 체험행사와 유기농 먹거리, 재래시장 등이 참여하는 로컬푸드마켓, 소등 카운트다운 등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참가할 수 있다. DMC 컬처오픈의 일부 유료행사는 별도의 문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다산콜센터(120)이나 운영사무국(www.seoulopenweek.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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