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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탱크 없는 SM5 LPG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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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LPG차의 트렁크 적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넛형 LPG 탱크를 적용한 자동차가 선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와 대한LPG협회는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넛형 LPG 연료탱크'의 양산기술 개발완료를 알리고, 이를 적용한 르노삼성 'SM5 LPLi 도넛'을 공개했다. 기존 LPG차는 부피가 큰 원통형 연료탱크를 트렁크에 배치, 짐 실을 공간이 좁았다. 이번에 개발한 도넛 모양의 LPG탱크는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탱크를 탑재해 트렁크를 넓게 쓸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이 확장되면서 그 동안 LPG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휠체어와 목발 등 보장구를 수납할 공간이 생긴 것. 렌터카로 여행을 떠나거나 공항 등의 택시 사업자들도 불편을 덜게 됐다. 실제 SM5 LPLi 도넛은 트렁크 용적이 20%, 체감용적은 40% 넓어져 휠체어나 유모차, 여행가방, 캠핑용품 등을 무리없이 실을 수 있다. 트렁크룸과 뒷좌석을 연결하는 스키스루도 설치할 수 있다.

 양측에 따르면 도넛형 연료탱크는 용적뿐 아니라 경량화와 안전성도 높였다. 원통형 탱크 소재(SG295)보다 경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SG365)을 사용해 무게는 10% 줄이고, 두께는 15% 늘린 것. 또 기존의 개별밸브 모듈 대신 일체형 멀티밸브 시스템을 채택해 연료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르노삼성 연제현 기획조정분석팀장은 "신개념 LPG 탱크 '도넛'을 적용한 SM5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연비, 주행성능도 향상시킨 프리미엄 승용차"라며 "택시는 물론 렌터카, 장애인차 등 LPG차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기술 개발을 완료한 SM5 도넛은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출시시점과 판매가격을 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홍준석 대한LPG협회장과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사간 '친환경 LPG차 보급 확대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기술개발사업의 공동수행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LPG차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협약했다.

 홍준석 협회장은 "LPG업계는 LPG차의 제품력을 높이기 위해 도넛형 탱크 개발 및 세계 최초 4세대 LPG 직접분사(LPDi) 엔진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LPG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강조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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