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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듀! ‘Miss 소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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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인 기자] ‘여자’라는 단어의 의미가 절정에 오르는 순간 ‘신부’

새 신부가 될 준비를 마치고 그 순간을 겸허히 기다리고 있는 배우 소이현. 요즘의 그녀는 열애 발표부터 결혼 발표까지 순식간에 마치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웨딩 스토리가 맺어질 그날이 다가오고 있는 소중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배우 소이현의 멋진 터닝 포인트가 될 결혼을 앞두고, 그 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만남을 가졌다.

Chapter 1. 여배우 소이현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

결혼 준비는 거의 다 끝낸 상태다. 요즘은 지인들을 만나 청첩장 나눠 주느라 바쁜 것 같다. 틈틈이 일도 하고.

결혼식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은 ‘메리지 블루’라는 것도 겪는다고 하더라. ‘미스(Miss)’ 여배우로서의 연기 생활에 미련이 남진 않는지.

인생에서 결혼이라는 것을 겪고 난 뒤의 연기는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 혼자일 때 했던 연기에서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지금까지는 예쁜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결혼 후에는 마음껏 이모도 될 수 있고 엄마도 될 수 있지 않을까.

미스(Miss) 소이현의 연기 생활을 정리해 본다면.

유독 작품 수가 많다. 욕심 있게 쉬지 않고 일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많이 좋아해 주셨던 ‘청담동 앨리스’다. ‘부활’, ‘보석 비빔밥’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보시는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만큼 더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됐다. 20대 때는 예쁘고 통통 튀는 모습이 많았다면, 이제 어느덧 서른 하나다. 좀 더 여유 있고 안정감 있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Chapter 2. 패셔니스타 소이현

‘청담동 앨리스’ 이후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 은근히 신경 쓰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캐릭터가 입는 옷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일단 내가 옷을 너무 좋아한다. 그냥 즐기면서 좋아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유심히 보시니까 마음 놓고 즐기기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뭘 입었는지, 어떻게 입는지 관심 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옷 입고 싶다.

자신만의 패션 철학이 있다면?

패션은 ‘자신감’이다. 옷을 잘 입고 못 입고가 아니라 지금 내 모습에 자신이 있고 없고다. 이 옷을 입었을 때 자신 있고 당당하면 그에 맞는 애티튜드가 나와서 더 예뻐 보이고 더 멋져 보이는 것 같다.

콤플렉스를 가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진짜 콤플렉스가 되는 거다. 가리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지, 어떤 스타일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지 고민은 하되 당당해 져라.

결혼 후에는 조금의 스타일 변화가 있지 않을까?

너무 유부녀스럽진 않지만 예전에 과감하게 도전했던 것들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것 같다. 나이를 한 두 살 먹으면서 그때그때 얼굴과 체형에 맞는 스타일링을 할 생각이다. 결혼 후, 나이를 먹은 후엔 내가 어떤 분위기를 가지게 될지 고민하고 그 안에서 멋 부리고 싶다.


Chapter 3. 새 신부 소이현

결혼 결심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꼭 이 사람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이 내 인생에서 사라진다면 안 될 것 같았다. 첫 눈에 반하고 종이 울리고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 그게 내 짝 인교진이였다.

오랫동안 지켜봐 온 새 신랑 인교진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비슷한 것들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생일도 비슷하고 별자리부터 혈액형까지 성향이 너무 비슷하다. 그래서 더 의지가 됐다. 내가 힘들 때, 슬플 때, 좋을 때 모두 다 안다.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너무 당연한 거고 더불어 나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예비 남편은 어떤 점에 반했다고 하는지.

나랑 비슷하다. 본인과 너무 닮아서 신기하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알았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변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한다.

결혼준비 하면서 많이 힘들진 않았는지.

13년 동안 알아서 정말 친오빠 같아서 우린 안 싸울 줄 알았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예민해 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툰 적도 있지만 ‘결혼식’에 연연해 하지 말자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다. 식은 두 사람이 행복한 만큼만 하면 된다. 앞으로 더 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어떤 아내, 엄마, 배우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평범하게 남편 옆에서 늘 힘이 되어주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화목한 가정이 있어야 일도 더 잘 하는 거니까. 지금처럼 건강하고 서로 덜 갖고 조금 양보하면서 살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배우 일도 지금 보다는 욕심 덜 내고 아내로서의 몫도 충분히 잘 감당하면서 이제는 욕심 부리는 배우보다는 익어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기획 진행: 이세인,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이미리
의상: 맥앤로건, 제시뉴욕, 브리짓 바르도
주얼리: 뮈샤, 제이에스티나
백: 메트로시티, 제이에스티나
슈즈: 메트로시티
헤어: 보보리스 강성희 원장
메이크업: 보보리스 수이 대표원장
장소: 대림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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