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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이, "제주도 PHEV 상용차 필요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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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탄소 배출 제로(0)'를 지향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당장 운행되는 모든 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상용차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7일 하이브리드카 변환 장착 전문업체 알트이(ALT-e) 대런 포스트 사장의 말이다. 그는 제주에서 처음 열린 EV 에코 랠리에 알트이 PHEV 시스템이 탑재된 픽업 트럭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대런 사장은 제주도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없는 섬을 만들기 위해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상용차 도입이 필요하다며 당장 상용차를 순수 EV로 만들자는 얘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모든 상용차에 전기 배터리를 적용하는 것은 비용 면에서 어렵다는 것. 

 포스트 사장은 "배터리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PHEV가 가장 친환경 기술"이라며 "과도기라고 본다면 PHEV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트이는 행사장 내 PHEV 시스템을 적용한 포드 F-150을 전시하고 직접 랠리에 참가했다. 

 포스트 사장은 "우리가 OEM에 장착하는 PHEV 시스템은 기존 차종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최고 출력이나 최대 토크, 효율을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진출 계획도 밝혔다. 대런 사장은 해당 시스템을 공식 출시하면 A/S는 국내 거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우선적으로 다양한 시행 착오를 개선해 완벽한 시스템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각 OEM 업체와 협력해 기술을 교육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트이는 기존 OEM 차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전문 기술 회사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시스템을 중국에 수출, 시내버스 등에 탑재하고 있다. 






제주=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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