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기자]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스트릿을 가득 메운 모노톤의 패션들. 시크함으로 마무리 짓는 가을 패션은 역시 ‘톤 다운된 컬러들’만의 전유물일까.
패션에 정해진 룰이란 없지만 2014 FW 시즌 콜렉션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세련되고 도발적인 원색의 컬러들이 속속히 제 멋을 자랑하고 나선 것. 기존의 비비드한 컬러들이 가진 젊고 화사한 분위기에서 고혹적인 무드가 짙게 깔린 어텀 패션으로 스타일 지수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가을 시즌 무덤덤하고 우울한 무드에 잠긴 모토논으로 장식된 도심. 트렌드 컬러를 이용한 스타일의 리매치와 나만의 개성으로 시크한 가을의 멋스러움을 한껏 살려보자.
가을 컬러 스타일링 리매치 1
매혹적인 레드 컬러 스키니
늘 ‘도전’으로만 여겨지는 컬러 레드. 해외 많은 유명 브랜드의 FW 콜렉션에서는 레드의 강렬한 감성을 그대로 가져다 놓았다. 같은 톤의 연출로 촌스럽지 않은 시크함을 풍겨내는 것이 포인트.
솔로 활동을 마치고 티아라로 돌아온 지연은 스타일리시한 레더 소재의 레드 스커트를 레드립과 함께 표현했다. 갈수록 섹시함이 물씬 묻어나는 그에게 블랙, 화이트와 함께 선사된 레드 향연은 더할 나위 없는 가을 트렌디 셀렉 포인트.
여기에 올가을 여심을 유혹하기 위해 나선 트렌드 ‘파이톤’ 패턴을 가미하면 나만의 개성이 담긴 하이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늘 도전적인 선택으로 꺼려졌던 레드와 파이톤을 결부시켜 스타일링 해보자.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 아닌가. 무릅쓴 도전이 패션에 긍정의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하단 아래 제품은
락리바이벌 브로케이드 01 인 레드 파이썬)
가을 컬러 스타일링 리매치 2
역시 가을은 베이지, 누드 스키니
가을 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트렌치코트가 있다. 길을 걷고 있다면 세어 보라. 내 옆을 스쳐간 열 명 중 세 명이 선택했을 것.
환상적인 몸매를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씨스타 소유. 이른 가을 누구보다 먼저 스킨톤 라인의 베이지 스타일링을 선보였던 패셔니스타다. 긴 다리를 드러낸 핫팬츠 무대의상에 익숙했던 그의 스킨 컬러의 스키니 진은 평소와는 다른 클래식한 세련미를 끌어냈다.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느낌을 선사하는 베이지 팬츠는 톤과 채도의 미세한 차이마다 컬러감이 변화무쌍하다. 베이지 팬츠의 기본 정석이 되고 있는 화이트 셔츠와 연출하면 가을 감도는 더욱 깊어질 것. (사진 하단 아래 제품은
락리바이벌 블레어 12 인 스키니)
가을 컬러 스타일링 리매치 3
트렌드의 연장선, 블루데님 스키니
여름에 이어 가을 트렌드 키워드로까지 자리매김한 블루 컬러. 블랙과 환상의 조화를 선보이며 FW 시즌까지 다시 한번 런웨이 위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쯤 되면 블루 아이템을 옷장 안에 들이지 않고는 못 베길 것.
몸매 넘버원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현아 역시 블랙과 다크 블루 컬러의 시원한 청바지를 트렌디하게 장식했다. 블랙과 화이트가 조합된 아우터에 그레이 컬러의 클러치는 모노톤 속 돋보이는 데님의 역할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킴은 물론 섹시한 다리라인을 강조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청량감 넘치는 블루데님. 이보다 사계절을 불문하고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 있을까. 옷장 속 많은 데님이 있지만 선뜻 어느 하나에 손이 안 가는 것은 사실. 올가을은 어디에나 잘 어울릴 수 있는 컬러와 타이트하지만 편안한 핏감이 힙 라인과 다리 라인을 잡아줄 제품 선택이 관건이다. (사진 하단 아래 제품은
락리바이벌 니나 02 인 스키니)
(사진출처: 락리바이벌, 트렌드 리포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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