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동시에 썰매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남양연구소 내 충동 시험장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 조약식'을 맺었다. 이번 후원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 개발 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국산 봅슬레이 썰매 제작으로, 차체설계와 공력향상 기술 등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 내 최신 풍동 평가 시설에서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평가를 실제 자동차 제작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3D 스캔 기술을 활용, 선수 개개인의 체형을 정밀 측정, 최적 탑승 자세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썰매는 WRC 랠리카에 사용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무게를 크게 줄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홍보실은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정상급의 자동차 개발 기술력을 십분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를 만들어 대표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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